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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이탈한 자가 문득/ 램프를 켜다349

대화와 부정, 그 겹의 언어 / 박남희 대화와 부정, 그 겹의 언어 박남희 살아있다는 것은 그 순간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다는 것과 다른 것이 아니다. 인간을 굳이 사회적 동물이라고 규정하지 않아도 인간은 혼자서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태어나면서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데, 이는 인간의 삶이 .. 2010. 7. 31.
너를 위한 변주곡 / 박해림 [우리詩월평】 너를 위한 변주곡 박 해 림 (시인·문학박사) 이화은,「 물음표가 없는 질문」(《문학청춘》2010년봄호) 강중훈,「 눈 내리는 날 밤을 위해서」(《우리詩》2010년5월호) 오정국,「 내설악 일기日記」(《우리詩》2010년5월호) 이영식,「 시계는 뒤통수를 보여주지 않는다」(《현대시학》2010.. 2010. 7. 30.
시의 도반道伴 / 고성만 시의 도반道伴 - 차창룡 시인과 나 고성만 1. 차창룡 시인과 나는 3년 선후배지간이다. 여기서 '선후배'란 어휘는, 그 흔한 학연 지연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 시에서의 ‘도반’을 설명하기 위한 의도적 선택이다. 그는 군대 가기 전 대학 4학년, 법학과생이었고, 나는 군대갔다온 대학 4학년 .. 2010. 7. 30.
허공의 무위無爲 / 김신영 허공의 무위無爲 김 신 영 (시인·문학박사) 전건호,「 슬픈 묘지」(《열린시학》2010년봄호) 송재학,「 공중」(《문학동네》2009년겨울호) 심보선,「 필요한 것들」(《문학과사회》2010년봄호) 임동윤,「 와온의 불빛」(《우리詩》2010년4월호) 정재학,「 공모共謀」(《창작과비평》2010년봄호) 흔히 허공.. 2010. 7. 30.
새로운 시간들을 위하여 / 황정산 새로운 시간들을 위하여 황 정 산 (문학평론가, 대전대학교 교수) 나호열,「 운동 후기」(《미네르바》2010년 봄호) 한옥순,「 첫사랑」(《우리詩》2010년 3월호) 정영선,「그 집에다 두고 왔다」(《(애지》2010년 봄호) 허금주,「 삼월」(《우리詩》2010년 3월호) 강가람,「 캣 우먼」(《미네르바》2.. 2010. 7. 30.
나는 시를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시를 이렇게 생각한다 오세영 1 시와 산문의 구분에 대하여는 여러 관점에서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발화(發話)라는 측면에서도 그 둘은 차이를 드러낸다. 시는 대체로 대상에 대한 인식을 기술하지만 산문은 주관의 생각 그 자체를 표출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산문이란 운문(verse)의 반대말.. 2010. 7. 11.
명상과 시 / 장석주 명상과 시 장석주 시를 쓰는 자들이 "비가 온다."고 표현하는 일은 드물지 않다. 그러나 본디 비는 오고 가는 것이 아니다. "비가 온다."는 것은 사람의 관념일 뿐이다. 그것은 사람이 지구상에 출현하기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항상 있어온 현상이다. 비는 언제나 있다. 그것은 오고 가지 않는다. 다른 시.. 2010. 6. 29.
시적인 질감과 멀미 / 김경주 시적인 질감과 멀미 젊은 시인 김경주의 ‘나는 시를 이렇게 쓴다’ 김경주 시인 ■ 김경주 - 1976년 전남 광주 출생 - 서강대학교 철학과 졸업 - 2003년 〈대한매일〉 신춘문예에 〈꽃 피는 공중전화〉로 등단. - 2006년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있는 계절이다》 - 2008년 시집 《기담》 .. 2010. 5. 28.
감성의 시, 옳은 시, 섬김의 시를 위하여 감성의 시, 옳은 시, 섬김의 시를 위하여 김석준 시인 ■ 김사인 *1955년 충북 보은생. *서울대 국문과와 고려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 *1981년 《시와 경제》 동인으로 활동하며 시 쓰기를 시작했고, 1982년 〈지금 이곳에서의 시―김광규론〉을 발표하며 평론도 시작. *시집으로 《밤에 쓰는 편지》 《가만.. 2010. 5. 27.
여행 여행 / 윤성택 여정이 일치하는 그곳에 당신이 있고길이 생겨나기 시작한다시간은 망명과 같다 아무도 그서사의 끝에서 돌아오지 못한다그러나 끝끝내 완성될 운명이이렇게 읽히고 있다는 사실,사랑은 단 한 번 펼친 면의 첫줄에서비유된다 이제 더 이상우연한 방식의 이야기는 없다이곳에 도착했으.. 2010.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