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호열 시인/詩441 서포에서 / 나호열 https://prhy0801.tistory.com/m/15686191 서포에서경남 사천시 서포에서 바다 앞에 서면 우리 모두는 공손해진다.어떤 거만함도, 위세의 발자국도멀리서 달려와 발밑에 부서지는 포말에 눈이 먼 기도문이 된다. 바다의 푸른 팔뚝에 문신처럼 prhy0801.tistory.com 2024. 11. 23. 🪴바람(SBS 드라마 ’외출‘ OST. 하모니카 연주) - 나호열 시인 가슴 저릿해지는, 십 일월 "바람"을 들입니다. 바람(SBS 드라마 ’외출‘ OST. 하모니카 연주) 나호열 시인 #하모니카 연주 #바람 #나호열 시인 2024. 11. 4. 🪴울림 시노래 / 별이 뜨는 밤인가요 - 시 나호열, 곡 박제광, 노래 김미 🪴 https://youtu.be/bmkAKTTZXQ4?si=iTQ1Y1gBeGyC2MYK 🪴울림 시노래 / 별이 뜨는 밤인가요 - 시 나호열, 곡 박제광, 노래 김미 별이 뜨는 밤인가요 나호열 별이 뜨는 밤인가요 밤에 뜨는 별인가요 아무려면 어때요 저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을 밤이 아니면 어떻게 빛나게 하겠어요 하모니카를 불어요 슬픔의 숨결이 바람으로 달려와요 별이 뜨는 밤인가요 밤에 뜨는 별인가요 아무려면 어때요 저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을 밤이 아니면 어떻게 빛나게 하겠어요 하모니카를 불어요 기쁨의 눈물이 꽃으로 피어나요 #울림 시 노래 #별이 뜨는 밤인가요 #곡 박제광 #노래 김 미 #시 나호열 2024. 11. 4. 🪴울림의 시노래 / 구둔역에서 - 시 나호열, 곡 박제광 https://youtu.be/NhIqNR61RG0?si=VAtIaYpYv840EaAD 🪴울림의 시노래 / 구둔역에서 - 시 나호열, 곡 박제광 구둔역에서 나호열 어느 사람은 떠나고 어느 사람은 돌아오고 어느 사람은 영영 돌아오지 않고 어느 사람은 끝끝내 잊혀지지 않고 저 홀로 기다림의 키를 세우고 저 홀로 그리움을 아로새기는 저 느티나무와 향나무 구둔역에 오는 사람들은 모두 그 무엇이 된다 눈길 닿는 곳 허물어지고 낡아가는 그 무엇의 주인공이 되어 쿵쿵 가슴을 울리며 지나가던 청춘의 기차를 속절없이 기다리는 것 그러다가 나는 누구의 구둔역인가 속말을 되뇌어보기도 하는 것 #시노래.구둔역에서 #울림의 시 노래 #곡 박제광 #시 나호열 #노래 박제광 2024. 11. 4. 수요문학광장·이 작가를 말한다...나호열 시인 https://www.cnp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32&_r=ftm 수요문학광장·이 작가를 말한다...나호열 시인(문화앤피플) 이해경 기자 = 문학의집·서울에서 주최하고 유한킴벌리가 후원한 ’수요문학광장·202 이 작가를 말한다‘에서 이달의 초청작가로 ‘나호열 시인”을 만났다. 2월 28일(수) 오후 3시www.cnpnews.co.kr 2024. 3. 3. 보름달 / 나호열 Moon Indigo - by Blake Desaulniers 보름달 / 나호열 보름달이 가고 있어요 둥글어서 동그라미가 굴러가는 듯 한 줄기 직선이 남아 있어요 물 한 방울 적시지 않고 강을 건너고 울울한 숲의 나뭇가지들을 흔들지 않아 새들은 깊은 잠을 깨지 않아요 빛나면서도 뜨겁지 않아요 천 만개의 국화 송이가 일시에 피어오르면 그 향기가 저렇게 빛날까요 천 만개의 촛불을 한꺼번에 밝히면 깊은 우물 속에서 길어 올리는 이제 막 태어난 낱말 하나를 배울 수 있을까요 읽어낼 수 있을까요 보름달이 가고 있어요 둥글어서 동그라미가 굴러가는 듯 말없음표가 뚝뚝 세상으로 떨어지고 있어요 입을 다물고 침묵을 배우고 있어요 #보름달 #나호열 #슈퍼블루문 2023. 8. 31. 떠난다는 것은 / 나호열 떠난다는 것은 나호열 그리웁다는 것은 그대가 멀리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멀리 있어도 함게 동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행하면서도 등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등 돌린 채로 등 돌린 채로 아무리 불러봐도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웁다는 것은 아직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대가 있어 아름다운 세상 곁에 나도 가만히 서 있어 보고 싶다는 것이다 - 시집 2023. 6. 10. 문호리 예배당 / 나호열 문호리 예배당 / 사진 프라하 2011년 문호리 예배당 나호열 청량리에서 한 시간 가슴까지 차오르는 강이 오르고 내리는 버스를 타면 출렁이는 물 향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서 너 장의 편지를 썼다 지우고 억새풀로 흔들리는 잠결에 닿는 곳 가끔, 깊은 산골로 가는 기차가 경적을 울리면 길은 무섭게 한적해진다 건널목 지나 토닥토닥 몇 구비 돌고 돌아도 보이지 않는 마을 멀리서도 예배당 종소리는 울려 마을이 가깝다 작은 언덕 허리 굽혀 올라가는 오래된 예배당 아름드리 느티나무 바람에 곡을 붙여 풍금을 타고 먼지 내려앉은 나무의자에 앉아 꽃 꺾은 죄를 고백 하는 곳 그 돌집 옆 모래알로 쌓아올린 큰 예배당 더 많은 죄인들이 드나들어도 아직은 견딜만 하다고 열 때마다 삐거덕 거리는 영혼 속으로 숨어들만하다고 청량리에.. 2023. 3. 5. 내일이면 닿으리라 / 나호열 시인 https://youtu.be/22YPuRqiER0 내일이면 닿으리라 나호열 내일이면 닿으리라 산새소리에 매화가 피고 시냇물 향기만큼 맑은 그 마을에 가 닿으리라 나그네는 밤길을 걸어야 하는 법 어둠이 피워내는 불빛을 보며 그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꽃인지 그것이 멀리에서 바라보아야만 얼굴이 보이는 꽃인지 알아 나그네는 또 걷고 걷는다 아침이면 닿으리라 그러나 마을에 머물지는 않으리라 모른 척 잊어버린 척 마을을 멀리 돌아가리라 2023. 3. 4. 풍경과 배경 / 나호열 풍경과 배경 나호열 누군가의 뒤에 서서 배경이 되는 그런 날이 있다 배롱나무는 풍경을 거느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경이 될 때 아름답다 강릉의 육백 년 배롱나무는 오죽헌과 함께, 서천 문헌서원의 배롱나무는 영정각 뒤에서 여름을 꽃 피운다 어느덧 오죽헌이 되고 영정각이 되는 찰라 구례 화엄 산문의 배롱나무는 일주문과 어울리고 개심사 배롱나무는 연지에 붉은 꽃잎으로 물들일 때 아름답다 피아골 연곡사 배롱나무는 가파르지 않은 돌계단과 단짝이고 담양의 배롱나무는 명옥헌을 가슴으로 숨길 듯 감싸 안아 푸근하다 여름 한 철 뙤약볕 백일을 피면 지고 지면 또 피는 배롱나무 한 그루면 온 세상이 족하여 그렇게 슬그머니 누군가의 뒤에 서는 일은 은은하게 기쁘다 2023. 2. 8. 이전 1 2 3 4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