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호열 시인/詩447 인디고Indigo 책방 / 나호열 인디고Indigo 책방 / 나호열요크데일, 인디고 책방 2층 창가에 앉아 있다저 멀리 윌슨 역에 서성거리는 그림자들 조합되지 않은 기호들 같다401 익스프레스웨이와 다운타운으로 들어가는 길나는 고개를 돌려 길을 되짚어야 한다길을 되짚으려면 시선은 가지런한 서가에 아프게 가 닿는다저 미지의, 뚜껑을 열기 전에는 내용을 알 수 없는 책들제목이 먼저 와 닿거나표지가 예뻐 손이 먼저 가거나선택되기 위해서 직립한 책들을 보면 공연히 가슴이 시리다너무 쉽게 읽어버린 책들너무 어려워 팽개쳐버린 책들그 책들을 바라보면서 그를 생각한다얼마나 두꺼운 내용을 읽어내고우리는 이승을 마감하는 것일까나는 사랑이란 이미 씌어진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표지만 있을 뿐 목차도 서문도 스스로 써내려가야 할속이 빈 책이 어디엔가 있을 .. 2025. 4. 2. 바람으로 달려가 / 나호열 https://www.cnp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30 [나호열] 바람으로 달려가바람으로 달려가나호열달리기를 해보면 안다속력을 낼수록 정면으로 다가서서더욱 거세지는 힘그렇게 바람은 소멸을 향하여줄기차게 뛰어간다는 사실을그러므로 나의 배후는 바람으로바람으www.cnpnews.co.kr 2025. 3. 10. 눈물이 시킨 일 / 나호열 [나호열] 눈물이 시킨 일 - https://naver.me/FFGU0Hyk [나호열] 눈물이 시킨 일눈물이 시킨 일나호열 한 구절씩 읽어가는 경전은 어디에서 끝날까경전이 끝날 때쯤이면 무엇을 얻을까하루가 지나면 하루가 지워지고꿈을 세우면 또 하루를 못 견디게허물어 버리는,그러나저www.cnpnews.co.kr 2025. 2. 21. 저녁 부석사 / 나호열 [나호열] 저녁 부석사 - https://www.cnp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55 [나호열] 저녁 부석사저녁 부석사나호열무량수전 지붕부터 어둠이 내려앉아안양루 아랫도리까지 적셔질 때까지만 생각하자참고 참았다가 끝내 웅얼거리며 돌아서버린첫사랑 고백 같은 저 종소리가도솔천으로 올www.cnpnews.co.kr 2025. 2. 4. 청동화로靑銅火爐 / 나호열 청동화로靑銅火爐 / 나호열 이 세상 가장 낮은 땅, 강 하구 뻘밭에 금가고 깨진 청동화로가 가슴에 강과 바다를 가득 품고 있었다. 스스로 어떻게 뜨거워질 수 있었겠는가 그대가 말없이 태우던 잿빛 문장이 한번 더 불길로 일어나 그 불길을 누르고 또 누르던 그대의 눈물이 없었다면 뜨겁게 달구어질수록 조금씩 뒤로 물러앉아 뜨개질을 하거나 아주 슬픈 소설을 읽어 가는 눈빛이 없었다면 겨울의 긴 바람, 유리처럼 부서져 내리는 별들이 가슴에 가득 차면 영혼의 깊은 샘물을 길어올리듯이 조심스레 가슴을 말 못하고 태워 버린 재들을 비워주던 그 손길이 없었다면 그러나 싸늘히 식어가는 일은 오직 나만의 일이었기에 조금씩 금가고 깨지기 시작했는지 모른다 .. 2025. 1. 22. 얼굴 - 봉감 모전 오층 석탑 ㆍ얼굴- 봉감 모전 오층 석탑 나호열 아무도 호명하지 않았다. 까마득하게 오래 전부터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를 맑은 물가에 나아가 홀로 얼굴을 비춰보거나, 발목을 담궈 보다가 그 길 마저 부끄러워 얼른 바람에 지워버리는 나는 기댈 곳이 없다. 그림자를 길게 뻗어 강 건너 숲의 가슴에 닿아보아도 나무들의 노래를 배울 수가 없다 나에게로 가는 길이 점점 멀어진다. 떨어질 낙엽 대신 굳은 마음의 균열이 노을을 받아들인다. 늘 그대 곁에 서 있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어깨에 기댄 그대 때문에 잠깐 현기증이 일고 시간의 열매인 얼굴은 나그네만이 알아본다. 흙바람을 맞으며 길을 버린 그대가 하염없이 작다. *봉감 모전 오층 석탑: 경북 영양군 입압면 산해리 봉감마을 밭 가운데 서 있는 模塼 탑이다. 시션집 2025. 1. 16. 서포에서 / 나호열 https://prhy0801.tistory.com/m/15686191 서포에서경남 사천시 서포에서 바다 앞에 서면 우리 모두는 공손해진다.어떤 거만함도, 위세의 발자국도멀리서 달려와 발밑에 부서지는 포말에 눈이 먼 기도문이 된다. 바다의 푸른 팔뚝에 문신처럼 prhy0801.tistory.com 2024. 11. 23. 🪴바람(SBS 드라마 ’외출‘ OST. 하모니카 연주) - 나호열 시인 가슴 저릿해지는, 십 일월 "바람"을 들입니다. 바람(SBS 드라마 ’외출‘ OST. 하모니카 연주) 나호열 시인 #하모니카 연주 #바람 #나호열 시인 2024. 11. 4. 🪴울림 시노래 / 별이 뜨는 밤인가요 - 시 나호열, 곡 박제광, 노래 김미 🪴 https://youtu.be/bmkAKTTZXQ4?si=iTQ1Y1gBeGyC2MYK 🪴울림 시노래 / 별이 뜨는 밤인가요 - 시 나호열, 곡 박제광, 노래 김미 별이 뜨는 밤인가요 나호열 별이 뜨는 밤인가요 밤에 뜨는 별인가요 아무려면 어때요 저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을 밤이 아니면 어떻게 빛나게 하겠어요 하모니카를 불어요 슬픔의 숨결이 바람으로 달려와요 별이 뜨는 밤인가요 밤에 뜨는 별인가요 아무려면 어때요 저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을 밤이 아니면 어떻게 빛나게 하겠어요 하모니카를 불어요 기쁨의 눈물이 꽃으로 피어나요 #울림 시 노래 #별이 뜨는 밤인가요 #곡 박제광 #노래 김 미 #시 나호열 2024. 11. 4. 🪴울림의 시노래 / 구둔역에서 - 시 나호열, 곡 박제광 https://youtu.be/NhIqNR61RG0?si=VAtIaYpYv840EaAD 🪴울림의 시노래 / 구둔역에서 - 시 나호열, 곡 박제광 구둔역에서 나호열 어느 사람은 떠나고 어느 사람은 돌아오고 어느 사람은 영영 돌아오지 않고 어느 사람은 끝끝내 잊혀지지 않고 저 홀로 기다림의 키를 세우고 저 홀로 그리움을 아로새기는 저 느티나무와 향나무 구둔역에 오는 사람들은 모두 그 무엇이 된다 눈길 닿는 곳 허물어지고 낡아가는 그 무엇의 주인공이 되어 쿵쿵 가슴을 울리며 지나가던 청춘의 기차를 속절없이 기다리는 것 그러다가 나는 누구의 구둔역인가 속말을 되뇌어보기도 하는 것 #시노래.구둔역에서 #울림의 시 노래 #곡 박제광 #시 나호열 #노래 박제광 2024. 11. 4. 이전 1 2 3 4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