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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이탈한 자가 문득/ 램프를 켜다349

[임보]이규보의「論詩」(시를 말함) Chiavenna 이규보의 「論詩」 (시를 말함) 임 보(시인) 고려의 문사 이규보(李奎報, 1168~1241)는 평생 8천 수에 가까운 많은 시를 지었다고 전한다. 그의 천재적인 시재詩才는 「한림별곡」의 가사로도 읊어지고 있다. 곁에서 부르는 운韻에 따라 거침없이 시를 지어가는 소위 ‘주필走筆’의 뛰어난 재주를.. 2008. 11. 30.
[이생진]시와 나 사이 p r a h a [권두시론] 시와 나 사이 이생진(시인) 1. 꿈 꿈속에서 벨 소리가 났다. 수화기를 드니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저쪽에서 기연미연 하는 눈치다. 순간 ‘어머니!’ 하고 소리쳤다. 이쪽 소리를 듣고는 그제서 ‘너냐, 잘 있니?’ 한다. "네, 어머니!" 나는 이 순간 잃어버린 어머니를 찾은 것 .. 2008. 11. 30.
[김명인]삶의 진정성을 향해서 삶의 진정성을 향해서 김명인 (시인) 제 주변의 글을 쓰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 아주 어려서부터 글을 쓰고자 했고, 나중에 그 꿈을 실현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몇 달 전의 일인데, 저한테 혹시 중 고등학교 때 쓴 작품이 있으면 그걸 모아서 책을 만들고 싶다며 원고 청탁이 왔습.. 2008. 7. 7.
백년은 된듯한 깃털펜 빅토리아 섬 앤티크 백화점에서 깃털펜을 구입했다. 백년은 된듯한, 누군가 썼던 흔적이 남아있는..... 오래 된 깃털펜... 나의 세번째 깃털펜.. . 2007. 10. 6.
[허혜정]필름이 감길 때 Four Olive Tree Leaves, Bordeaux, France, April 16, 2005 [시와시학] 가을호'시창작방법론' 에서 *필름이 감길 때 허혜정 (시인. 한국사이버대 교수) 진열장에 전시된 저 최첨단 카메라가 잡고 싶은 것이 있다면,엄청나게 화 려한 풍경이나 싱그러운 웃음, 혹은 어여쁜 소녀들일 것이다. 대학 경영관에 서 청춘시트콤.. 2007. 9. 28.
무책임한 서술 무책임한 서술 부사와 형용사가 많다는 것은 우리말글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적절하지 않은 용언의 사용은 문장의 격에 흠집을 낼 수 있다. 근래 들어서 기사나 소설 등 그 글의 형태에 관계 없이 '아무튼/어찌되었든/하여튼/어쨌거나' 등의 부사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어.. 2007. 8. 6.
말과 글 그리고 자부심을 획득한 1990년대 한국의 여성시 말과 글 그리고 자부심을 획득한 1990년대 한국의 여성시 정효구(문학평론가, 충북대 교수) 1. 문제를 제기하며 본지에서 '여성시 특집'란을 별도로 마련하였지만, 사실상 단순한 성의 구분에 따라 여성시를 별칭하고 그들의 시를 따로 모아서 다루는 게 어색할 정도로, 지금 이 땅의 여성시는 남성시와 .. 2006. 3. 9.
푸른 잉크와 깃털펜 갖고 싶어..... 내게도 깃털펜 하나 있다면..... 여행을 갈 때마다 깃털펜을 찾으러 다녔다. 그러나, 좀처림 쉽게 내게 오지 않았던 푸른 잉크와 깃털펜 내게로 오다. -혜림아 깃털펜 고마워... 2005. 11. 25.
사랑의 그림자 같은 사랑의 그림자 같은 본질의 느낌, 모든 사람들이 네가 될 수 있는 보편성을 가질 수 있게 표현하는 방법. 늙어 간다는 것은 소외 되어 간다는 느낌 때문에 사람이 늙음을 두려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순간에 변한다. 시간의 공포, 그 시간들이 나를 어디론가 데려간다. 아름다움에는 진실성이 담아 있어.. 2005.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