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한 자가 문득/ 램프를 켜다349 세계를 향해 던지는 연애편지로서의 시들 / 김백겸 세계를 향해 던지는 연애편지로서의 시들 김백겸 * 좋은 시란 무엇인가. 주제가 훌륭한 시, 상상력과 비유가 뛰어난 시, 가슴을 울리는 정서의 진폭이 큰 시 등 여러 시야가 있겠지만 결국은 시간에 살아남는 시가 아닐까. 시를 해석하는 주체인 사람도 시간 안에 죽는다. 준거는 아직까지 살아있는 역.. 2010. 5. 6. [옥타비오 파스] 활과 리라 2부-시적 계시 2 [옥타비오 파스]활과 리라 2부-시적 계시 2 시적 계시 우리는 종교와 시를 통해 스스로를 완성하고자 노력하며 또한 스스로의 고유한 모습을 실현하는 가능성을 성취하고자 끊임없이 시도한다. 종교와 시는, 마차도가 '존재의 본질적인 타자성'이라고 부른, 그 '타자성'을 포용하려는 시도이다. 종교 경.. 2010. 4. 29. [옥타비오 파스] 활과 리라 2부 시적 계시-1 [옥타비오 파스] 활과 리라 2부 시적 계시-1 "활의 시위나 리라의 현처럼, 우주는 팽팽한 긴장 상태에 있다"고 말한 헤라클레이토스의 이미지가 이 책의 출발점이라고 합니다."위대한 책들이란 꼭 필요한 책들을 의미하는데, 그런 책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심으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언젠가 .. 2010. 4. 25. 시정신을 위한 몇 가지 전제 / 엄경희 p r a h a 시정신을 위한 몇 가지 전제 엄경희(문학비평가)1. 시정신을 문제삼는 이유 '우리 시대의 시정신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단일한 하나의 물음이 아니라 매우 근본적인 여러 가지 질문을 촉발시키는 물음이다. 왜 이 시대에 시정신을 묻는가? 이 물음은 이 시대의 시정신이 부재한다는 의구심과 .. 2010. 4. 19. 틀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6가지 p r a h a 틀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6가지 1. 요 / 오 “꼭 답장 주십시요.”, “수고하십시요” 이런 말들은 모두 마지막의 “요”를 “오”로 바꿔 써야 맞습니다. 반면, “꼭 답장 주세요”, “수고 하세요”에서는 “요”가 맞는데, 세상만사가 그렇듯이 원리를 따지면 복잡하니 간단히 암기합시다. 말.. 2010. 4. 19. 미학적 분절 단위로서의 2000년대 / 유성호 p r a h a 미학적 분절 단위로서의 2000년대 유 성 호 1.역사를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설명한 이는 카(E. H. Carr)다. 가령 이러한 비유적 정의에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어떤 흐름이나 국면을 해석하고 판단하는 데 지난 시간의 그것들이 유력한 참조항이 될 수 있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그 점.. 2010. 4. 19. 시 창작이란 무엇인가 p r a h a 시 창작이란 무엇인가 김기택 (시인) 시는 일상적인 언어의 말하기와는 달리 ‘창작’이라고 말한다. 창작이란 이전에는 없던 것을 새로 만든다는 의미이다. 왜 일상적인 언어는 창작이라고 하지 않으면서 시는 창작이라고 하는가. 시를 쓰면 이전에 없던 무엇이 새로 있게 되는 것인가? 즉 무.. 2010. 4. 19. 물을 바라보는 세 가지 시선 p r a h a 물을 바라보는 세 가지 시선 강인한 "나를 물로 보느냐?" 라고 묻는 말에서 물은 만만한 것을 뜻한다. 또 만만한 존재에게 잔뜩 덤터기 씌우는 것을 흔히 '물 먹인다'고 한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쟁점의 문제에 대하여 회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엉뚱한 문제를 부각시켜 사람들의 시선을 그쪽으.. 2010. 3. 28. 내게서 빠져나간 시간들 / 박해림 p r a h a 내게서 빠져나간 시간들 박해림(시인 ․ 문학박사) 시간은 달리기를 잘한다. 멈춰 있다가도 움직임이 감지되는 그 순간 이미 달리기는 시작되었다. 시간에 엮인 우리는 잠시도 달리기를 멈출 수 없다. 내 안은 물론 내 앞에서, 옆에서, 뒤에서 전방위로 달리기를 작정한 시간은 자의적으로 타의.. 2010. 3. 21. 眞理와 虛僞 眞理와 虛僞 럿 셀 Bertrand Russell (1872- 1970) : 영국의 논리학자, 철학자, 사회평론가, 名門 출신으로 켐브리지 대학에서 배우고 일차대전 중 反戰사상으로 투옥될 때까지 母校 講師, 그 후 사회평론가로서 주로 저술활동을 하였다. 1950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화이트헤드Alfred North Whitehead, 1861- 1947와.. 2010. 3. 21.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