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한 자가 문득/ 램프를 켜다349 무위(無爲)에 대하여 무위(無爲)에 대하여 명상을 제대로 하기 위하여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바로 무위(無爲)이다. 명상의 실천은 무위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된다면 아주 간단하고 쉬운 문제일 수 있다. 그리하여 무위에 대해 느끼는 내 나름대로의 얘기를 조금 언급하고 싶다. 즉 무위를 이해하면 명상의 수준.. 2010. 3. 21. 니체와 들뢰즈 나를 위한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 몇가지는 사후에 태어날 것이다. ≪이 사람을 보라≫ 니체와 들뢰즈 질 들뢰즈는 1972년에 푸코와의 대화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론이란 정확히 일종의 도구상자와도 같습니다. 이론은 유용해야만 합니다. 그것은 기능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 자신만을 .. 2010. 3. 21.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 제 1장 희랍문명의 발달 인류 역사상 희랍에서 갑자기 문명이 발생한 사실만큼 놀랍고 설명하기 어려운 일은 없을 것이다. 이미 수천 년 전부터 문명을 이룰 수 있는 요소는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 존재했으며, 이곳으로부터 이웃 나라로 전파되어 갔으나, 어떤 요소는 희랍.. 2010. 3. 20. 시의 혈관은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 존재한다 / 김신영 시의 혈관은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 존재한다 김신영 (시인·문학박사) 이무원,「 빈의자」(월간《우리詩》2010년1월호) 길상호,「 너라는 소문」(계간《시작》2009년겨울호) 황강록,「 술 취한 아버지에게서는」(월간《현대시》2009년12월호) 임동윤,「 마음 한 채」(월간《우리詩》2010년1월호) 권혁웅,.. 2010. 3. 20. 시 쓰기, 시 앓기 / 김기택 시 쓰기, 시 앓기 김기택 1 꼬집어 어디가 아프다고 할만한 곳도 없는데, 누워있는 것이 힘들고 답답하다. 자세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해 본다. 여러 번 자세를 고쳐 눕는다. 예민한 잠을 깨우지 않으려고 아주 조심스럽게 몸을 뒤척거린다. 가까스로 쌓아온 잠이 작은 뒤척거림으로 금방 무너진.. 2010. 3. 19. 좋은 시란? / 정민 p r a h a 좋은 시란? 정민 (한양대 국문과 교수) '좋은 시란 운문으로서의 운율적 요소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이미지와 새로운 인식 내용을 보여주는 작품 일 것이다' 1. 말하지 않고 말하는 방법 시인은 시 속에서 벌써 다 말하고 있지만 겉으로는 이런 사실을 하나도 표현하지 않는다. 좋은 시 속에는 감.. 2010. 3. 14. 시의 이미지 따라가기 / 조영미 p r a h a 시의 이미지 따라가기 조영미(시인, 문학평론가) '시는 이미지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한 편의 시가 그 자체로 완전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다시 말해, 한 편의 시는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각종 문예지를 통해 혹은, 개인 시집.. 2010. 3. 5. 가장 능률적인 시의 제목은 무엇인가 p r a h a 가장 능률적인 시의 제목은 어떤 것인가 임보(시인. 전충북대 교수) 글에서의 제목은 독자의 시선을 맨 처음 붙들어 글 속으로 안내하는 간 판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대개의 제목들은 독자로 하여금 글의 내용을 쉽 게 짐작할 수 있도록 붙이는 것이 일반적인 상례다. 논리적인 내용의 글일 수.. 2010. 2. 15. 시의 행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p r a h a 시의 행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임보(시인. 전충북대 교수) 오늘은 시의 행에 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원래 운문에서 행을 나 눈 것은 운율 때문이었습니다. 시행은 율동적으로 읽히게 하기 위한 소리 의 마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개의 정형시는 행의 틀을 가지고 있어서 그 틀에 맞추.. 2010. 2. 15. 슬픔이 시인을 만든다 / 정일근 슬픔이 시인을 만든다 / 정일근 나를 시인으로 만든 것은 "슬픔"이었다. 그 슬픔에 힘입어 처음 "시인이 돼야겠다"는 꿈을 가진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그 전 해 4월, 벚꽃의 도시 진해에서 나는 "아비 없는 자식"이 되었다. 아버지가 없는 빈자리에 제일 먼저 슬픔이 찾아왔다. 아버지의 생몰 연대.. 2010. 2. 5.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