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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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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 바우쉬 무용단 피나 바우쉬 무용단 Pina Bausch Tanztheater Wuppertal Nefés(네페스:숨) 2008.03.13 - 16 삶의 호흡이 불어 넣어주는 희망 공연기간 2008.03.13 - 16 평일 8 pm, 주말 4 pm 연출 세트 디자인 및 영상 : 페터 팝스트 (Peter Pabst) 의상 디자인 : 마리온 시토 (Marion Cito) 주최 LG아트센터 음악 마티아스 부커트 (Matthias Burkert), .. 2008. 2. 28.
[나호열]봄날 봄날 - 하회마을의 기억 나호열 가슴께로 스쳐 닿을 듯 하여 아득한 담장을 따라 넘을 듯 말듯 찰랑거리는 꽃울음을 훔쳤다 창공을 박차오르는 그네는 눈빛으로도 담장을 넘지 못하고 봄날은 그렇게 갔다 규방은 깊어 토닥거리는 분냄새 다듬이질 소리에 절로 배이고 앵두나무는 우물가에 심고 담에 .. 2008. 2. 20.
사막에 살다 사막에 살다 나호열사막에 살기 위하여 나는 늑대가 되었다숲에서는 모두들 나를 피해 달아나지만이곳에서는 오로지 나 혼자일 뿐혼자만의 바람이 불고 혼자만의 달이 떠서추위에 떨고 있는 나와혼자 부르는 어떤 이름과 돌아갈 길을 잃어버리는이곳에서 멀다 사랑이여굶주림으로 달려가는 저 꽃밭.. 2008. 2. 17.
[이승훈]모더니즘의 시적 기법 [이승훈]모더니즘의 시적 기법 -이상의 시를 기준으로 *기법의 개념* *환치와 기법 예술작품의 기능이 우리들의 지각 양상을 바꾸는 데 있다고 주 장한 이론가들은, 널리 알려진 것처럼, 러시아 형식주의자들이다. 그들에 의하면 예술작품은 의도적인 인간행위의 산물로 인식된다. 여기서 의도적이라.. 2008. 2. 17.
[장태묵 겨울전]천개의 강에 나무를 새기다 [장태묵 겨울전] 천개의 강에 나무를 새기다 장태묵, ‘목인천강(木印千江)’, 캔버스에 아크릴, 116×80.5㎝, 두루 아트스페이스의 ‘천개의 강에 나무를 새기다’전, 2월 17일까지[진선북카페 건너편 삼청동주차장 바로 뒤 알록달록 이쁜 건물] [장태묵]천개의 강에 나무를 새기다- 작가 노트- 때론 우리.. 2008. 2. 10.
바람소리 바람소리 / 나호열 전화기 속으로 수많은 말들을 쏟아 넣었는데먼 곳에서 너는 바람소리만을 들었다고 한다돌개바람처럼 말들이 가슴으로부터 솟구쳐 올라빙하의 목구멍을 지나는 동안한 계절이 속절없이 지나고 텅 빈 머리 속에서 꽃이 졌던 것이다고마운 일이다처음부터 그 말들은 문법이 맞지 않.. 2008. 2. 9.
고백하라, 오늘을 p r a h a 고백하라, 오늘을 / 나호열 별보다 반짝이는 말이 있다 꽃보다 향기로운 말이 있다 바람보다 부드러운 말이 있다 누구나 그 말을 가슴 속에 간직하지만 그 말의 열쇠는 내 손에 없다 반짝이는, 향기로운, 부드러운 … 그 말의 주어는 늘 침묵 속에 있다 지도는 마음의 깃발로 펄럭인다 2008. 1. 30.
아다지오 칸타빌레 adagio cantabile / 나호열 아다지오 칸타빌레 adagio cantabile 나 호 열 모든 것이 느려지고 있다. 한 인생의 완성이 죽음에 있다면 그 걸음은 더 한껏 느려져도 좋을 것이다. 한껏 느려진다는 것은 속도의 굴레에서 벗어난다는 것, 이를테면 마라톤 경주에서 42.195㎞를 누가 빨리 달려갈 수- 혹은 달려올 수- 있는가에 내기를 건다는 .. 2008. 1. 22.
[경복궁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눈 녹은 물소리 2008년 1월 21일 . 눈 내리다. 경복궁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눈 녹은 물소리... 2008. 1. 21.
폐허 / 소금창고에 걸려있는 액자 폐허 / 소금창고에 걸려있는 액자 2008. 1. 20.
폐허 / 다시, 그 자리에 폐허 / 다시, 그 자리에 2008. 1. 20.
폐허 / 소금꽃 피다 폐허 / 소금꽃 피다 2008.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