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바람의 궁전

분류 전체보기4203

그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https://www.instagram.com/reel/CuhPUhJJ9Tp/?igshid=MzRlODBiNWFlZA 인스타그램 praha_kyungsung 2023. 7. 13.
모란의 저녁 / 김경성 모란의 저녁 김경성 물의 결이 겹겹이 쌓이는 저녁이 오고 있다 멀리 왔으니 조금 오래 머물고 싶다고 지친 어깨에 내려앉는 노을빛은 붉고 무창포 바다 왼쪽 옆구리에 쌓이는 모란의 결 누군가 마음속에 넣어두었다가 꺼내놓았는지 꽃잎 사이사이 조약돌 같은 꽃술이 바르르 떨린다 바다가 너울너울 무량하게 피워내는 모란 바람의 깃에 이끌려 꽃대가 흔들린다 초승달에 걸린 바다가 허물어진다 모란이 지고 있다 -계간 《시와산문》2023년 여름호 2023. 6. 28.
[속초]바다가 말을 걸어올 때 #3 바다가 말을 걸어올 때 아직 여름이 오지 않아서 바다는 겨울바다처럼 쓸쓸했다. 등대는 그 자리에 서 있고 바람이 밀고 오는 바다는 푸르렀다. 엎드려서 바라보는 백사장은 그대로 사막이었다. 사막은 어디에나 있었다. -속초여행 - 후진항 2023년 5월 15일 작년, 올해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내가 나를 바라볼 수 없을 만큼 바빴다. 엄마를 생각하면 너무 슬프지만 그런 중에도 너무 벅차서 가만가만 숨만 내쉬어야 하는 기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감사 감사 감사........ 지난 주에는 성당에 가서 성호를 긋고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이렇게 오랜만에 컴퓨터를 켜고 블로그에 카메라 사진을 올릴 수 있어서 이또한 감사하다. 파도가 거세게 몰려오는 바다기념사진도 남겨본다. 2023. 6. 28.
[속초]바다가 말을 걸어올 때 #2 바다가 말을 걸어올 때 -속초바다 2023년 5월 14일 2023. 6. 28.
[속초]바다가 말을 걸어올 때 #1 바다가 말을 걸어올 때 어떤 간절한 마음이 저토록 아름다운 탑을 세웠을까? 한 사람의 마음 위에 또 한 사람의 마음이 얹혀 있다. 내 마음도 품은 둥근돌이 어느 탑 어딘가에 있다. - 속초 2023년 5월 24일 2023. 6. 28.
현대미술의 아버지' 폴 세잔과 아내 오르탕스 https://v.daum.net/v/20230610070316193 "못생긴 악녀로 유명"…남편 장례식도 안 간 그녀의 '반전'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못났다, 못났어. 호호호…. 저 그림 속 여자 좀 봐. 정말 너무하지 않아?” 1907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가을 박람회. 1년 전 세상을 떠난 ‘현대미술의 아버지’ 폴 세잔(1839~1906)의 초상화 작v.daum.net 2023. 6. 11.
떠난다는 것은 / 나호열 떠난다는 것은 나호열 그리웁다는 것은 그대가 멀리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멀리 있어도 함게 동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행하면서도 등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등 돌린 채로 등 돌린 채로 아무리 불러봐도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웁다는 것은 아직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대가 있어 아름다운 세상 곁에 나도 가만히 서 있어 보고 싶다는 것이다 - 시집 2023. 6. 10.
[속초]바람신발을 신고 걸었다 바람신발을 신고 걸었다. 물 위에 앉아있던 새들도 백사장으로 날아와 같이 걸었다. 파도가 뒤따라 왔다. 아야진에서 2023. 05. 24 - 05. 26 2023. 6. 10.
개심사 청벚꽃#3 개심사 2023년 4월 17일 2023. 6. 8.
개심사 청벚꽃#3 개심사 2023년 4월 17일 2023.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