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291 낭만시인 첫 걸음 시창작 5강 / 나호열 https://prhy0801.tistory.com/m/15685988 낭만시인 첫 걸음 시창작 5강낭만시인 첫 걸음 시창작 5강 ■ 애매어의 활용 는개라는 개 배세복 사내가 창밖을 내다보니개 한 마리 벤치에 엎드려 있다젖은 몸이 어딜 쏘다니다 돌아왔는지가로등 불빛에 쉽게prhy0801.tistory.com낭만시인 첫 걸음 시창작 5강나호열■ 애매어의 활용는개라는 개 배세복사내가 창밖을 내다보니개 한 마리 벤치에 엎드려 있다젖은 몸이 어딜 쏘다니다 돌아왔는지가로등 불빛에 쉽게 들통났다서서히 고개 돌려보니곳곳에 개들이 눈에 띄었다야외 체력단련기구 위에도지친 여러 마리의 개들차가운 철제 의자에 젖어 있었다당신이 떠난 후로 습관처럼밤은 또 개를 낳았다그것들은 흐리고 가는 울음이다가가.. 2024. 8. 18. 낭만시인 첫 걸음 시창작 4강 / 나호열 https://prhy0801.tistory.com/m/15685976 낭만시인 첫걸음 시창작 4강낭만시인 첫걸음 시창작 4강 ■ 상식을 뒤집어 보기 모르는 사람 김나영 그가 뒤통수를 내어준다나도 내 뒤통수를 깃털처럼 내어준다 뒷사람에게우리는 뒤통수를 얼굴로 사용하는 사prhy0801.tistory.com낭만시인 첫 걸음 시창작 4강나호열■ 상식을 뒤집어 보기모르는 사람 김나영그가 뒤통수를 내어준다나도 내 뒤통수를 깃털처럼 내어준다 뒷사람에게우리는 뒤통수를 얼굴로 사용하는 사이무덤덤하게 본척만척서정과 서사가 끼어들지 않아서 깔끔하지서로 표정을 갈아 끼우지 않아도평생을 함께하지 반복해서 노력하지 않아도서로 가까이 다가가지 않을 권리를 위하여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비행기를 타고 .. 2024. 8. 18. 낭만시인 첫 걸음 시창작 3강 / 나호열 https://prhy0801.tistory.com/m/15685966 낭만시인 첫걸음 3강낭만시인 첫걸음 3강 ■ 어머니를 비유하기흰 수건 권영옥 채전은 나비에게 경계 너머에만 있습니다나비가 울타리를 넘어와 파밭을 돌더니어제처럼 손을 비빕니다나비 손이 파꽃 위에 봉긋이prhy0801.tistory.com낭만시인 첫 걸음 시창작 3강나호열■ 어머니를 비유하기흰 수건권영옥채전은 나비에게 경계 너머에만 있습니다나비가 울타리를 넘어와 파밭을 돌더니어제처럼 손을 비빕니다나비 손이 파꽃 위에 봉긋이 모아질 때장맛비가 날아와 파꽃을 텁니다생전처럼 마음 급한 나비는둔덕을 돋우느라 손톱 밑이 새까맣습니다눈을 떴다 감았다잠깐의 쪽잠도 힘듭니다왜 손바닥만 비빌까나비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안구에 흰구름이 끼고, 자면서도.. 2024. 8. 18. 낭만시인 첫 걸음 시창작 2 강 / 나호열 https://prhy0801.tistory.com/m/15685960 낭만시인 첫걸음 - 2 강낭만시인 첫걸음 - 2 강 ■ 현대시가 난해해지는 것은 부조리한 현상의 추상화抽象化에 있다.■ 현상(사물)에 대한 단순한 묘사가 아니라 그 현상에 함축된 삶의 의미를 통찰하 는 것이 좋은prhy0801.tistory.com낭만시인 첫 걸음 시창작 2 강나호열■ 현대시가 난해해지는 것은 부조리한 현상의 추상화抽象化에 있다.■ 현상(사물)에 대한 단순한 묘사가 아니라 그 현상에 함축된 삶의 의미를 통찰하 는 것이 좋은 시를 쓰는 지름길이다.■ 오늘의 시우리가 돌담 아니던가요?곽성숙친구 집 들어가는 돌담을 걷다가 바람을 솎아주고 가는 길을 내어준다는 제주의 돌담은, 바람의 길이라는 말이 생각났어요제주 구럼비 마을.. 2024. 8. 18. 낭만시인 첫 걸음 시창작 1 강 / 나호열 https://prhy0801.tistory.com/m/15685950 낭만시인 첫 걸음 - 시창작 1 강낭만시인 첫 걸음 - 시창작 1 강 ■ 시의 정의* 영원불변한 시의 정의 존재하지도 존재할 수도 없다 ! * 모든 예술은 창작자(예술가)의 창의력에 따라 새롭게 태어난다! * 그러나 시에 필요한 요소prhy0801.tistory.com낭만시인 첫 걸음 시창작 1 강나호열■ 시의 정의* 영원불변한 시의 정의 존재하지도 존재할 수도 없다 !* 모든 예술은 창작자(예술가)의 창의력에 따라 새롭게 태어난다!* 그러나 시에 필요한 요소는 존재한다!■ 에즈라 파운드(Ezra Pound)가 말하는 좋은 시에즈라 파운드는 시의 요소를 ‘센스, 사운드, 이미지, 톤’ 네 가지로 설명하였다. 1. 센스(sense).. 2024. 8. 18. 시창작은 시 읽기부터 / 나호열 https://prhy0801.tistory.com/m/15685949 시창작은 시 읽기부터모든 사람은 표현의 욕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언어를사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언언어가 내포하고 있는 여러 기능때문에 시로 드러내기는 쉽지 않습니prhy0801.tistory.com 모든 사람은 표현의 욕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언어를사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언언어가 내포하고 있는 여러 기능때문에 시로 드러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낭만시인 첫걸음은 여러 경향의 시를 읽고, 분석을 통해 시쓰기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총 10강의 내용은 한 편씩의 시를 제시하고 함께 감상하면서 시 쓰기에 필요한 여러 요소들을 검토하는 과정으로 이루어.. 2024. 8. 18. 사람정거장 / 진혜진 사람정거장 진혜진 새벽 종소리로 물든 몸의 정거장에서 한 사람의 여름이 사라지고 있다 한 올만 툭 잡아당겨도 스스로 흩어져 버리는 환幻일지라도 더 이상 비뚤어지는 계절이 없을 때까지 서로의 목적지가 될 때까지 모든 결말을 끌어안았지만 푸르스름한 빛 속으로 사라지고 한 사람이 두고 간 시간이 그림자로 남아 지나가는 모든 발자국을 견딘다 어깨 너머의 꿈은 당신 밖으로 나오지 않은 연민이거나 멈추지 않고 지나간 연인의 이름이거나 의문이 많은 내일의 그림자 누구의 혀가 새벽의 체온을 더듬었을까 싱싱한 죄목들이 토해진 거리마다 팔딱거리는 그늘들 쓸만한 게 없어 함부로 던지는 눈빛을 밟고도 몰리는 무관심 사라지기 전 무엇을 하였는지 버려진 이름이 몇 개였는지 지켜봄이 사라질 때까지 당신을 통과해야 하는 것을 누구도.. 2024. 8. 17. 타클라마칸 / 한영수 타클라마칸 한영수 스스로 죽은 짐승은 먹지 않아요, 양치기의 네 번째 딸은 양을 삶는다 모래구름이 핀다 돌아 나올 수 있을까 가까이 어디에는 아름다움이 부조된 사원이 있다 초승달 눈썹을 비추는 샘도 있어 마르지 않는다는데 생활은 갓길이 없다 걸음마다 부서지며 모래 우는 소리가 난다 한 시간이 십 년같이 서천 서역으로 가는 평생같이 낙타 열네 마리 서로 소중한 말은 둘 말 위의 암탉 열 수탉 하나 개도 세 마리 행렬의 어디쯤에서 나는, 네 번째 딸은 맴을 도나 조용히 흰 터번을 쓰고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은 할 수 없나 이것은 죽은 양 이것은 죽인 양 선을 긋기도 전에 양은 양을 낳는다 양치기는 양치기를 반복하고 푸른 색 샌들이 갈색으로 흐릿해질 때까지 사구는 살아있는 것처럼 이동하며 모양을 바꾼다 ―계.. 2024. 8. 17. 왼편이 아프다 / 박완호 왼편이 아프다 박완호 내가 가끔 왼쪽으로 기우는 건 왼편을 더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쪽으로 넘어질 때가 많아서이다 어깨가 괜찮은 듯싶으면 발목이 발목이 좋아진 것 같으면 어깨가 순서 없이 때로는 엎친 데 덮치듯 한꺼번에 불편해지는 날이 늘어간다 가운데 서 있어도 어느 한쪽이 치우쳐 보이는 세상 저울판 속 편한 오른편보다 어딘지 모르게 아픈 왼편이 신경 쓰이는 나의 왼쪽을 돌봐줄 곳은 어디에 있나, 염증에 시달리는 왼쪽 대신 오른쪽 어깨와 발목에 잔뜩 힘을 주고 어떻게든 똑바로 걸어가려는 나를, 저만치서 누가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있다 ―계간 《미네르바》 2024년 여름호 ---------------------- 박완호 / 1965년 충북 진천 출생. 1991년 《동서문학》으로 등단. 시집 『내 .. 2024. 8. 17. 밤 카페와 당신 / 안차애 밤 카페와 당신 안차애 밤 카페에 나와 통창 앞에 앉습니다. 커피는 시늉으로 들고 어둠이 불린 식구들을 둘러앉힙니다. 창 안의 사람과 테라스에 앉은 사람들이 나를 회전축으로 한 화면 속에서 다정하게 겹쳐집니다. 창밖의 남자들과 창 안의 아가씨가 식구처럼 무심한 사선의 건너편에 앉아 있습니다. 밤의 스크린은 검푸르고 열기와 밀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화면을 조절합니다. 밤의 테이블에 식구들을 차립니다. 떠다니는 입과 다소곳한 귀, 모서리 없는 시선과 피곤한 자세를 소복소복 차립니다. 귀만 내밀어 주어서 고마운 당신 입을 가려주어서 귀여운 당신 어깨가 둥글거나 시선이 다소곳한 당신 밤의 리듬처럼 조금씩 흔들리거나 풀어지는 당신들 떠난 기차처럼 밤은 멀고 다시 만날 일 없는 공기와 온도처럼 밤의 얼굴들은 제각각의.. 2024. 8. 17.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4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