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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사진과 인문학/파미르 고원183

메리 골드, 시간을 건너다 #1 메리 골드, 시간을 건너다 #1 이른 아침, 시간을 건너 저만치 가 있는 메리골드를 만났다. 비에 젖은 꽃들이 마지막 빛을 내며 무릎을 꿇게 했다. 사라지는 것들이 내는 그 무엇, 그 무엇을 알고 싶어서 깊이 숨을 들이켰다. 견딜 수 없을 만큼 후우욱 느껴지는 시든 꽃들의 비애, 환희, 연민, 망각. . . . . . -자라섬 2020. 11. 27.
나무의 마음을 읽다 #2 나무의 마음을 읽다 #2 2020. 10월 자작나무 숲에서 2020. 11. 21.
나무의 마음을 읽다 #1 나무의 마음을 읽다 #1 자작나무 숲에 들어 하늘만 우러러보았다면 자작나무 숲에 갔다고 말할 수 없는 일, 자작나무 숲에 들어 발 밑에서 물컹거리는 말을 들었다면 당신은 아주 조금이라도 자작나무의 마음을 볼 수 있었다고 2020. 10월 자작나무 숲에서 2020. 11. 21.
기이한 풍경 #5 기이한 풍경 #5 기이한 풍경 #5 문 밖의 풍경은 이렇듯 너무 아름답지, 너무 아름다워 눈이 멀지 그러나 문을 여는 순간 그것이 다는 아니라는 것, 너무 많은 것들을 품고 있거나, 아무것도 없거나 문을 열거나 열지 않거나 그것은, 당신의 선택 -오늘 낮, 휴대폰 풍경들 2020. 11. 18.
기이한 풍경 #4 기이한 풍경 #4 2020. 11. 18.
기이한 풍경 #3 기이한 풍경 #3 기이한 풍경 #3 가을이면 완연하게 드러나는, 저 둥근 말들 한 가지씩 부리로 물어다가 꼼꼼하게 짜 만든, 저 단단한 말들 2020. 11. 18.
기이한 풍경 #2 기이한 풍경 #2 그 자리에 830여 년 동안 서 있다고 했다. 단 한 번도 앉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누워본 적도 없었다고 했다. 당신이라면 그럴 수 있겠는가, 그리할 수 없으니 오래된 나무 곁으로 갈 때면 합장을 하고 인사를 올릴 수 밖에 그 무엇을 내가 할 수 있으리오. 둥근 집 두어 채 제 몸에 들이고 서 있었다. 새가 날아들었다. 한참을 머물다가 날았다. 2020. 11. 18.
기이한 풍경 #1 기이한 풍경 #1 저마다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저, 꿈의 풍경들 2020. 11. 18.
가을이라는 간이역에 닿다 #1 가을이라는 간이역에 닿다 #1 2020. 11. 17.
Idyllic Blue 잉크를 넣으며 #6 Idyllic Blue 잉크를 넣으며 #6 2020.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