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호열 시인/세상과 세상 사이201 和而不同의 정치는 정녕 꿈인가 [기고] 和而不同의 정치는 정녕 꿈인가 나호열 (한국예총 정책연구위원장) --> 2009.02.24 [기고] 和而不同의 정치는 정녕 꿈인가 --> 나호열 한국예총 정책연구위원장TV를 켜면 마음이 어두워지고 신문을 들여다보면 가슴이 꽉 막힌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미국에서 촉발된 경제위기는 우리에게.. 2009. 2. 24. 우리는 서로에게 슬픔의 나무이다 나호열 시집 : 우리는 서로에게 슬픔의 나무이다 존재의 내면 들여다보기 또는 철학성을 위하여 김재홍(문학평론가.경희대 교수)) "저녁에 닿기 위하여 새벽에 길을 떠난다"라는 참신한 직관의 1행시 <집과 무덤>의 시인 나호열,그는 1991년 <시와시학>지를 통해 새롭게 데뷔한 이래 존재에 대한.. 2009. 2. 23. 집과 무덤 집과 무덤 내 마음의 시 한 편 - 장성혜 (시인) 집과 무덤 나호열 저녁에 닿기 위하여 새벽에 길을 떠난다 살아갈수록 긴 말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짧은 시가 오히려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때가 많다. 이 한 줄 속에 새의 허망함이 다 담겨 있다. 새벽이나 저녁은 삶과 죽음의 환유로 읽힌다. 저무.. 2009. 2. 23. 폭설 폭설 나 호 열 하늘이 똥을 누신다 무량하게 경전을 기다리는 사람들 위로 몇 날 며칠을 똥을 누신다 거름이다 말씀이다 사람들이 만든 길을 지우고 몇 그루의 장송도 넘어뜨렸다 아우성에도 아랑곳없이 부질없는 쇠기둥을 휘게 만들었다 하늘에 방목한 것은 조개, 양떼, 새털 이름을 가진 구름뿐, 냄.. 2009. 2. 23. 선 禪과 마그리트 Rene Magritte / 이승훈 선 禪과 마그리트 Rene Magritte 이 승 훈 (시인, 한양대 교수) 1. 그림 속에 그림이 있다 르네 마그리트 Rene Magritte는 1898년 11월 21일 벨기에 출생의 초현실주의 화가로 1967년 타계한다. 대체로 이런 글을 쓸 때는 나도 그렇지만 많은 필자들이 출생년도만 밝히지 이렇게 태어난 달까지 밝히지는 않는다. 그렇.. 2009. 2. 22. 나호열의「세상의 중심」/ 김송배 나호열의「세상의 중심」 김송배 가까운 듯 멀고 먼 듯 가까운 이승과 저승의 어디쯤에 나는 서 있는 것이다 소요의 산 어디쯤에 뉘엿뉘엿 자리잡은 비탈진 나무들 햇살이 꽂히는 곳이면 어디든 세상의 중심인 것을 나는 성급히 직선을 꿈꾸었다 아니면 너무 멀리 에둘러 돌아 왔다 이빨 빠진 늙은 꽃.. 2009. 2. 20. 길, 떠나지 못하는 자의 화두 길, 떠나지 못하는 자의 화두 - 한 소운 시집 『그 길 위에 서면 』 나호열 1. 시인의 길 이 땅에는 참으로 많은 시인들이 있다. 시는 대중화되지 않았는데 시인은 대중화 되었다. '시는 많아도 시인은 없고 시인은 많아도 시가 없네'라고 읊은 어느 시인의 토로는 아무리 눈여겨 보아도 지나침이 없을 터.. 2009. 2. 19. 나호열의「타인의 슬픔 1」/ 고성만 타인의 슬픔1 문득 의자가 제자리에 주저앉았다 그 의자에 아무도 앉아 있지 않았으므로 제 풀에 주저앉았음이 틀림이 없다 견고했던 그 의자는 거듭된 눌림에도 고통의 내색을 보인 적이 없으나 스스로 몸과 마음을 결합했던 못을 뱉어내버린 것이다 이미 구부러지고 끝이 뭉특해진 생각은 쓸모가 .. 2009. 2. 19. 바람의 흔적, 존재를 찾아서 바람의 흔적, 존재를 찾아서 - 박강순 시집 『바람 흔적』 나호열 여자 그는 그 곳에 가고 싶어했다. 아니, 그는 그곳을 나에게 보여주고 싶어했다. 몇 년이 흘렀지만, 우리에게 변화된 것은 없었다. 몇 년 전보다 조금 더 늙었고, 세상에 대한 불만이 늘어난 만큼 푸념과 절망이 늘어간 것을 빼고는 말.. 2009. 2. 19. 造花의 꽃술을 들여다 보다 造花의 꽃술을 들여다 보다 - 김정윤의 시세계 나호열 1. 요즈음 나는 시를 읽지 않는다. 쓰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뜬금 없이 시의 범람 속에 갇히다 보면 엄청나게 많은 말을 해야 하거나 아니면 억지로 침묵해야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다소 역설적으로 들릴 지 모르겠다. 너무나 많은 .. 2009. 2. 19.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