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호열 시인/세상과 세상 사이201 시간의 퇴적과 母川 회귀의 여정 시간의 퇴적과 母川 회귀의 여정 - 이미라의 시 세계 나 호 열 (시인, 한국예총 정책연구위원장) 자아는 어디에 있을까? 이미라 시인의 첫 시집 『봄날의 반란』을 읽는다. 창작자와 독자의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전제를 염두에 두어도 여기저기 귀담아 들었던 문학의 가치가 정리가 되지 않는.. 2009. 4. 14. 봄날 배를 타고 소내로 돌아오며[春日舟還苕川] 1785년 茶山 詩 읽기 / 나호열 봄날 배를 타고 소내로 돌아오며[春日舟還苕川] 1785년 한강물 외론 배로 거슬러 가니 강한고주발江漢孤舟發 춘풍에 비단 물결 잔잔하구나 춘풍금낭평春風錦浪平 가까스로 세속에 떠나고 보니 파능이박속頗能離薄俗 덧없는 인생살이 흐뭇하기만 기족위부생己足慰浮生 2009. 4. 11. 노시인과의 대화 노시인과의 대화 / 나호열 2009년도에 들어서면서 모 신문사에서 시읽기 행사를 전국 규모로 기획하고 시행하는 모양이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인과 독자 간의 거리를 좁히므로서 가뜩이나 심난하고 황폐해진 세상살이를 부드럽고 둥글게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한국문인협회는 대학로 예총회관 3 .. 2009. 3. 30. 타인의 슬픔 인고의 세월 속에 풍화된 기다림과 성찰의 시학 박영우 (시인, 경기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우리들의 삶이란 사막에서 길을 찾고 또한 길이 없으면 새로운 길을 만들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하지만 새로운 길을 찾고 만들어가는 일이란 어쩌면 수행의 길이요, 고행과도 같은 길이다. 더군다나 시를 .. 2009. 3. 24. 초봄에 소내로부터 돌아오며[孟春歸自苕川] 1784년 茶山 詩 읽기 / 나호열 초봄에 소내로부터 돌아오며[孟春歸自苕川] 1784년 말타고 파당에서 빠져나오니 기마출파당騎馬出巴塘 북풍 불어 내 옷이 펄럭이누나 북풍취아의北風吹我衣 세 걸음에 아홉 번 고개를 돌려 삼보구회수三步九回首 낚시바늘 삼킨 듯 시름겨운데 척척여탄기慼慼如呑鐖 봄볕은 하.. 2009. 3. 22. 초봄에 소내로부터 돌아오며[孟春歸自苕川] p r a h a 茶山 詩 읽기 / 나호열 초봄에 소내로부터 돌아오며[孟春歸自苕川] 1784년 말타고 파당에서 빠져나오니 기마출파당騎馬出巴塘 북풍 불어 내 옷이 펄럭이누나 북풍취아의北風吹我衣 세 걸음에 아홉 번 고개를 돌려 삼보구회수三步九回首 낚시바늘 삼킨 듯 시름겨운데 척척여탄기慼慼如呑鐖 봄.. 2009. 3. 21. 나호열 시인 詩 낭송 2009년 3월 17일 황금찬 詩 읽기 - 詩 낭송 나호열 시인 詩 낭송 2009. 3. 19. 미천가[尾泉歌] 茶山 詩 읽기 / 나호열 미천가[尾泉歌] 1781년 이 때 仲父께서 미천으로 이사하였는데 나 또한 그곳에 오가며 科試를 익혔다 홍수 만나 산에까지 물이 차도 아니 넘치고 거침계산이부활巨浸稽山而不活 가뭄 들어 쇳덩이가 녹는데도 아니 마르는데 대한류금이부갈大旱流金而不竭 일천 사람 걸어가도 모.. 2009. 3. 15. 李德操 檗 乘舟入京 茶山 詩 읽기 / 나호열 벗 이덕조 벽과 함께 배를 타고 서울로 들어가다[李德操 檗 乘舟入京] 1781년(16세) 4월 15일이었다 숲속의 꾀꼬리 소리 나그네 배 보내는데 제수황리역객선 啼樹黃鸝逆客船 강가의 마을에는 아침 연기 깔리었네 수변촌락시조연 水邊村落始朝烟 봄 깊은 양쪽 기슭 붉은 꽃비 흩날.. 2009. 3. 12. 부친을 모시고 소내로 돌아오다[還苕川居] 茶山 詩 읽기 / 나호열 부친을 모시고 소내로 돌아오다[還苕川居] 1781년(16세) 신축년이다. 이때 부친과 홍공께서 다 문초를 받아 부친은 告身을 환수당하고 고향으로 돌아갔으며 홍공은 肅川으로 귀향갔는데, 2월이었다. 봄바람 온누리에 가득 일어나 춘풍만천지春風滿天地 산들산들 옷깃을 불어주누.. 2009. 3. 11.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