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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나호열 시인/세상과 세상 사이201

재현의 의미를 묻는 사진 예술 (1) 재현의 의미를 묻는 사진 예술 (1) 나호열 우리가 스쳐 보내는 수많은 사물들, 풍경, 인물, 장소를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눈으로 재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즉, 대상물이 지니는 히스토리를 작가의 눈으로 읽어내는 것, 숨겨져 있는 사물의 히스토리를 발견하는 것이 바로 사진예술이다. - 구본창 사진.. 2009. 3. 10.
사진,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2) 사진,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2) 나호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 그것이 신이 인간에게 준 축복이고 재앙이다 오늘날 사진 분야의 기술적 발전은 눈부심 그리고 숨막힘의 연속이다. 예전에는 파악할 수 없었던 찰라를 포착하는 기술, 인간의 시각으로 파악할 수 없었던 사물과 육체.. 2009. 3. 10.
디지털과 소설의 진화 디지털과 소설의 진화 나호열 만약 21세기가 디지털의 시대이고 그에 기초한 멀티미디어 매체가 세계의 소통망을 빈틈없는 그물로 얽게 된다면, 그래서 만약 다른 매체들을 페기시키는 단계까지 나아간다면, 그것이 곧 문학의 죽음을 뜻하는 것은 아닐까?.... 문학이 문화 전체의 구조 속에서 차지하는.. 2009. 3. 10.
대교약졸大巧若拙의 발현發現을 기다리며 대교약졸大巧若拙의 발현發現을 기다리며 나호열 새해라고 해서 무엇이 다를 것인가!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시간과 공간의 이치를 얻어 어제의 허물을 오늘의 경계로 삼고 오늘의 발걸음을 내일의 길을 향하게 할 뿐이 아닌가! 무한히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 유한한 생명은 얼마나 덧없으며, 상.. 2009. 3. 10.
사진의 사유, 사유의 사진 사진의 사유, 사유의 사진 나호열 알타미라 동굴에 소를 그려 놓은 사람들이 떠난 후 繪畵는 오랫동안 사물과 인간의 관념을 드러내는 통로로 지배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회화가 담당해 왔던 그 막중한 임무가 사진으로 옮겨지면서 사진은 생활 곳곳에 깊숙이 범람하는 이미지의 고향이 되.. 2009. 3. 10.
시의 이미지 따라가기 / 조용미 시의 이미지 따라가기 조용미 숲에 오면 나는 공연히 눈물이 나는 것이다 주소가 없어 부쳐지지 못한 한뭉치 소포처럼 웅크린 저 소나무가 낯 익다 여기 꼼짝하지 말고 있어 날은 어두워지는데 총총걸음으로 사라져버린 엄마를 기다리다 혼자 어른이 되어 버린 나는 소나무와 함께 또다시 눈시울이 .. 2009. 3. 10.
단절과 비약, 여운이 지난 자리 / 김유중 단절과 비약, 여운이 지난 자리 김유중 (한국항공대 교수, 문학평론가) 시라는 양식 자체의 특성이랄까 미학적 조건은 무엇일까하는 생각을 뜬금없이 해보게 된다. 여러 차원의 설명이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시는 반드시 논리적일 필요가 없다는 I. A 리차즈 식의 주장이 제법 설득력을 얻고 있.. 2009. 3. 10.
여름에 소내로 돌아오다[夏日還苕] 茶山 詩 읽기 / 나호열 여름에 소내로 돌아오다[夏日還苕] 1779년(14세) 이때 홍공(다산의 장인 홍화보)께서 경상우도 병사로 나가셨으므로 나는 마침내 아내를 데리고 소내로 왔다가 얼마 후 다시 서울로 돌아갔다 긴 여름 도성에서 시름하다가 장하수성읍長夏愁城邑 조각배로 물 고을 돌아왔다네 편주.. 2009. 3. 10.
고향에 관한 시 모음 茶山 詩 읽기 / 나호열 소내의 집에 돌아오다[還苕川居] 1779년(14세) 뜻밖에 고향 마을 이르렀는데 홀기도향리忽己到鄕里 문앞에는 봄 물이 흘러가누나 문전춘수류門前春水流 흐뭇하게 약초밭 내려다보니 흔연임약오欣然臨藥塢 예전처럼 고깃배 눈에 들어와 의구견어주依舊見漁舟 꽃잎이 화사한데 .. 2009. 3. 9.
문학지 ,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문학지 ,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나 호 열 공급과 수요의 원칙이 있다. 공급은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는 단순한 이 논리는 현실에서는 그리 녹녹치만은 않다. 공급이 수요에 과잉되거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 없이 부족할 때 시장은 혼란에 빠지기 마련인 것이다. 그래서 공급과 수요의 균형은 시장.. 2009.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