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호열 시인/詩 창작 강의262 23주차 / 시와 산문의 경계 23주차 사이버시창작교실 시와 산문의 경계 나호열 우리가 글을 쓰면서 무심코 지나가는 상식적인 생각중의 하나가 시와 산문의 구별이다. 글의 길고 짧음을 구별의 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고, 시와 산문의 기능적 요소를 놓고 가름을 하기도 하며 다루고 있는 주제의 복합성 여부로 시와 산문을 나누.. 2006. 2. 15. 22주차/ 진술과 표현의 차이 22주차 사이버시창작교실 진술과 표현의 차이 나호열 문학이 철학이 다른 길을 걷게 되는 것은 진리를 찾거나, 진리를 확정하려는 기도를 하지 않는데 있다. 다시 말하면 문학은 자신의 길이 어디에 닿아 있는지 명확히 알고 있다는 것이다. 생명의 고귀함, 자연의 신비, 삶의 아름다움, 아니면 그 반대.. 2006. 2. 15. 21주차 / 작품의 정형성 20주차 사이버시창작교실 작품의 定型性 나호열 시에서 直喩가 사라진지 오래 되었다. 서서히 隱喩도 換喩에 자리를 내어 주고 있는 형국이다. 시대의 환경이 바뀌고 그 변화에 응전하는 사유의 방식 또한 예전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어디 시만 그런 것이랴, 소설이 그렇고 수필 또한 그렇다. 우리에.. 2006. 2. 15. 20주차 / 새로운 글을 쓰자 20주차 사이버시창작교실 새로운 글을 쓰자 나호열 수 십 년만의 더위라는 말이 실감난다. 暴炎이다. 한낮의 햇살은 마치 송곳처럼 피부를 찌른다. 덥다라는 말조차 덥다. 나도 모르게 쿨cool 한 것이 뭐 없나 두리번거리게 된다. 청량한 느낌! 그렇다, 우리는 청량한 그 무엇인가를 원한다. 차고 시원한 .. 2006. 2. 15. 19주차 / 생략과 압축의 의미 19주차 사이버시창작교실 생략과 압축의 의미 나호열 거두절미하고 시는 압축의 결정체이다. 일일이 그 성분을 헤아릴 수 없지만 여러 영양분이 농축되어 있는 당의정과 같다. 당의정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압축된 시는 깨물어 볼 수도 있고 녹여볼 수도 있으며 온갖 맛을 음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쓰고.. 2006. 2. 15. 17주차 / 좋은 시는 존재하는가? 17주차 사이버시창작교실 좋은 시는 존재하는가? 나 호 열 좋은 시와 나쁜 시의 구분이 있는가? 이 질문 자체가 우문이지만, 그러면서도 이 질문은 여전히 우리의 뇌리 속에 맴도는 나쁜 악령과도 같다. 시를 쓰려고 펜을 드는 순간부터 이 악령은 끈질기게 우리에게 속삭인다. “너는 좋은 시를 써야 .. 2006. 2. 15. 16주차 / 뛰어넘는다는 것 사이버시창작교실 16주차 뛰어넘는다는 것 -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나 호 열 「봄.여름.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요즘 한참 성가를 올리고 있는 김기덕 감독의 작품이다. 마침 이번 6월호에 한옥순님의 산문을 읽다가 몇 마디 말을 붙이고 싶어 덜컥 이번 호 덜컥 화두로 잡아 보았다. 작금의 한.. 2006. 2. 15. 15주차 / 말의 힘 사이버시창작교실 말의 힘 나호열 15주차 강의 오월을 일컬어 흔히들 '계절의 여왕'이라고 한다. 솜사탕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듯이 바람은 만물에 스며들고, 살아 숨쉬는 뭇 생명들이 營養과 번식하기에 알맞은 때이기도 하다. 때에 맞추어 꽃들이 하나 둘 피어나서 그야말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 2006. 2. 15. 14주차 / 시에 관한 몇 가지 오해 사이버 시창작교실 시에 관한 몇 가지 오해 나호열 14주차 강의 1. 시가 어렵다 시는 어렵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 자리에 함께 자리한 시인들과 청중 앞에서 "특강"이라는 타이틀은 내게는 버겁다. 특강이라는 단어 속에 묻어 나오는 딱딱한 교훈과 계 몽성 그리고 『詩經』이 던져주는 엄숙.. 2006. 2. 15. 13주차 / 존재의 집, 언어의 의미 사이버 시창작교실 존재의 집, 언어의 의미 13주차 강의 나호열 하이데거 Heiddegger가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말했을 때 인간의 정의에 있어서 理性과 더불어 言語라는 또 하나의 특성이 부가되는 전기를 마련한다. 존재는 이 세상에 표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표출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도구.. 2006. 2. 15. 이전 1 ··· 22 23 24 25 26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