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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나호열 시인/세상과 세상 사이201

삶 시간 세계에 기입된 존재와 관한 두 음영 / 김석준 삶 시간 세계에 기입된 존재와 관한 두 음영 김 석 준 하이데거가 끝까지 자신의 철학 속에 물고 늘어진 것은 표면적으로 볼 때 존재인 것처럼 보이지만, 기실 그 이면을 상세하게 들여다보면 시간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다. 왜 시간인가. 존재 그 자체도 시간이고, 형이상학이 생성되는 단초도 .. 2011. 3. 23.
인간의 겉과 속을 잇는 사랑의 탐구 / 나호열 윤준경 시인 <윤준경 시집 - 『새의 습성』> 인간의 겉과 속을 잇는 사랑의 탐구 나호열 (시인) ■시인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흔히들 누구나 시를 쓸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은 누구에게나 시심 詩心이 있다는 말과 통할 것이다. 그럴싸 한 말이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도대체 '시'란 .. 2011. 1. 27.
경복궁의 편액들 경복궁의 편액들 8월 15일 광복절에 다시 열리는 광화문, 고종 때 현판 다시 걸립니다 2007년부터 복원공사 중인 서울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이 올 8월 15일 광복절에 완공됩니다. 이날 새 현판(懸板) 제막식도 함께 이뤄집니다. 현판이란 궁궐 건축물의 이름이 걸려 있는 판으로 편액(扁額)이라고도 합니.. 2011. 1. 25.
쓰는 행위와 읽는 행위 / 나호열 쓰는 행위와 읽는 행위 나호열 ■‘무엇을’과 ‘어떻게’의 문제 경상북도 고령읍 양전동 음각화는 높이 3미터 세로 6미터쯤 되는 바위에 상형되어 있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선사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당시의 생활상이나 제의祭儀의 풍습을 연구하는데 소중한 자료라고 한다. 마을의 뒷산으로 올.. 2010. 12. 5.
현대시의 경향과 분석 현대시의 경향과 분석 나호열 (시인, 경희대학교 사회교육원 교수) 좋은 시란 다소의 특색과 공감대와 시대정신 것이 투영돼 있는 것들이다. - 좋은 시 2010 1. 외형적조건 담론은 무성하지만 철학이 부재하는 시대, 다양성이라는 패러다임이 은폐하고 있는 극심한 혼란과 분열의 시대, 무제한의 정보 속.. 2010. 5. 16.
존재가 사라진 세계에 던져진 풍경의 기록 존재가 사라진 세계에 던져진 풍경의 기록 나 호 열 (시인) 변화무쌍한 요즘의 날씨는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준다. 삼한사온이 사라진 따뜻한 겨울인 듯싶더니, 3월에 내리는 폭설, 다시 영하 로 떨어지는 4월의 수은주는 외부 환경에 적응하려는 민감한 몸의 반응을 일으킨다. 따뜻함.. 2010. 5. 16.
바람의 흔적, 존재를 찾아서 / 나호열 “바람의 흔적, 존재를 찾아서”/ 나호열 -'폐사지에서'부분 낯 선 곳으로의 이동은 경이롭다. 상상할 수 조차 없는, 그러므로 어떤 묘사로도 담아낼 수 없는 그 어떤 곳이 존재한다는 것, 그곳에서도 뭇 생명과 마을과 사랑과 미움이 바람의 흔적처럼 남아 있다는 것이 눈물겨웁다. 잠깐 잠깐 스쳐 지.. 2010. 5. 11.
현대문화와 전통문화 / 나호열 현대문화와 전통문화 나 호 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문화위원) 문화란 무엇인가?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친숙하게 쓰이고 있는 단어가 있다. ‘문화’라는 개념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막상 ‘문화 文化란 무엇인가?’라고 되묻게 된다면 그 답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소박하게 .. 2010. 5. 10.
폐허를 담다 / 나호열 회암사지 폐허를 담다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를 다녀와서 나호열 두 번 째 檜岩寺趾에 다녀왔다. 2 년 전 쯤이던가 여름에 한 번 들렀었고, 작년 여름에도 가 볼 기회가 있었는데 길을 놓치는 바람에 이번으로 기회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 회암사지로 가는 길은 의정부에서 동두천 방면으로 북상하다가 .. 2010. 5. 8.
나에게로 가는 길 나에게로 가는 길 -동해기행 나호열 변화 없는 삶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내 스스로 생각해도 참으로 곡절 많은 몇 해가 지나갔다. 분칠을 해서 변한 것 인지 아니면 허물을 벗어서 변한 것 인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세간에 몸을 두고 있으되, 정신은 변방으로 하염없이 떠밀리어 갔다는 점이다... 2010.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