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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나호열 시인/詩 창작 강의262

문학의 사명과 생명 / 나호열 문학의 사명과 생명 나호열( 시인) 문학이 죽어가고 있다고 외치는 소리가 이제는 낯설지 않다. 그렇지만 살아가는 일이 힘겹고 팍팍한데 시를 음미하고 소설을 읽는 일이 경제 효용 법칙에 들어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둘러대기에는 어딘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즉응하는 감각적 즐거움에 길들여.. 2010. 11. 21.
시 속의 생활, 생활 속의 시 / 나호열 p r a h a 시 속의 생활, 생활 속의 시 나 호 열 언제부터인가 『소요문학』의 ‘시 속의 생활, 생활 속의 시’ 의 글귀가 낯익어졌다. 글쎄, 언제였던가? 강의 시간에 불쑥 던졌던 화두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소요문학 자체에서 만들어낸 다짐일지도 모른다. 아무려면 어떤가! 새해를 맞이하면서 뭔가.. 2010. 9. 24.
좋은 시의 기준 / 나호열 좋은 시의 기준 나호열 1. 어림 잡아 한 해에 발표되는 작품 수를 헤아려 보면 족히 만 편이 넘을 것으로 짐작된다. 경향 각지에서 발행되는 잡지와 동인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시들을 평론가들이라고 해서 어찌 다 읽을 수 있겠는가? 해마다 '올해의 좋은 시'라는 표제를 달고 출간되는 시들을 읽으면서.. 2010. 9. 9.
美와 醜의 경계 / 나호열 美와 醜의 경계 나호열 1. 누군가 美學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한 마디로 대답하기에 옹졸함을 느끼며 인터넷 검색창에 미학을 써넣는다. 여러 학문의 상위에 있는 미 그 자체의 학문을 제창한 플라톤을 대표로 하는 서양의 전통적 미학은 초월적 가치로서의 미를 고찰한다. 미학이라는 말을 오늘날과 .. 2010. 8. 23.
대교약졸大巧若拙의 발현發現을 기다리며 / 나호열 대교약졸大巧若拙의 발현發現을 기다리며 나호열 새해라고 해서 무엇이 다를 것인가!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시간과 공간의 이치를 얻어 어제의 허물을 오늘의 경계로 삼고 오늘의 발걸음을 내일의 길을 향하게 할 뿐이 아닌가! 무한히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 유한한 생명은 얼마나 덧없으며, 상.. 2010. 8. 19.
도취의 시학 도취의 시학 - 보들레르를 중심으로 박 철 화 (문학평론가, 중앙대 교수) 디오니소스 신화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서양의 역사에서도 술은 아주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그 전통은 문화예술사에서는 더욱 두드러진다. 명징하고 냉철한 의식으로 조화와 균형을 중시한 아폴론적인 전통에 못지않게, 열.. 2010. 7. 17.
시인은 어떤 세계를 지향하는가? 2 / 나호열 시인은 어떤 세계를 지향하는가? 2 나호열 그의 이름은 슬픔 / 홍영철 그 여자가 걸어오고 있다. 머리에는 커다란 짐을 이고 이쪽으로 이쪽으로 천천히 천천히 아다지오로 천천히 구월이 햇볕이 그 여자를 짓누른다. 그러나 그 여자는 멈추지 않는다. 이윽고 나를 지나친다. 나는 뒤를 돌아본다 그 여자.. 2010. 6. 23.
시인은 어떤 세계를 지향하는가? 1 / 나호열 시인은 어떤 세계를 지향하는가? 1 나호열 시를 쓰는데 정답이 있다면 그것은 예술이 아닙니다. 한 작품을 통해서 다양하고 넓은 해석이 요구되는 작품이야말로 좋은 작품일 수 있을 것입니다. 시인은 어떤 의식을 가지고 시 제목을 붙일까요? 어떤 시인은 처음부터 타이틀을 달아놓고 시를 쓰는 사람.. 2010. 6. 23.
자연적 현상은 시적 상상력의 보고寶庫 / 정유화 자연적 현상은 시적 상상력의 보고寶庫 정유화 눈부신 과학의 발달은 인간의 삶을 매우 편리하게 해주고 있다. 효용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과학의 발달이야말로 인간이 영원히 추구해야 할 당면 과제이기도 하다. 인간의 삶의 영역은 과학의 발달에 의해 무한정 넓어지고 확장되어 간다. 이런 점에서 .. 2010. 6. 12.
시인은 언어의 궁전을 찾아 헤매는 자이다 / 나호열 시인은 언어의 궁전을 찾아 헤매는 자이다. 시인은 언어의 궁전을 찾아 헤매는 자이다 / 나호열 언어의 궁전을 찾아 이미지에 딱 맞는 희귀한 언어의 보석을 취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시인이 의미에 매달릴 때 그 시는 빛깔과 향기를 잃어버린다. 시인이 이미지에 눈길을 줄 때 시는 곧잘 난해의 함정.. 2010.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