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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사진과 인문학/나무와 꽃에 관한152

[우중산책]산벚나무 #1 산벚나무 아래 버스정류장, 어디로 가시려는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의 뒷모습에서 어떤 설렘이 느껴졌다. 분홍빛 횡단보도와 연분홍빛 산벚나무 꽃 때문만은 아니었으리라 비는 내리고 꽃가지 너머로 보이는 풍경에 젖어 그 자리에 그렇게 나도. . . . . . . 2021. 4. 3.
음악이 흐르는 밤 음악이 흐르는 밤 사진이 올라가는 순간, 당신의 밤과 음악, 이상협 아나운서의 목소리 (이재후 아나운서와 이상협 아나운서, 두분의 다정함에 미소를 지으며^^) 거실 가득히 햇빛이 차들어오는 한낮인 듯 BOSE 불루투스 스피커 볼륨을 조금 올린다. 슈만의 시인의 사랑-그대 눈동자를 바라보노라면. 나의 마음을 적시리.맑게 갠 여름 아침에. 쇼팽의 녹턴. . . . . . .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뒤돌아보고 멈춰서고, 내 몸속의 뼈인 것처럼 그렇게 나를 끌어당긴다. 사소한 마주침이 아니게 오래 마음을 빼앗아가는 저, 아름다운 나무 2021. 2. 9.
스쳐 지나가고, 나는 남고 어쩌면, 클림트가 이런 풍경을 자주 보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순간 수많은 풍경들이 스쳐 지나가고, 나만 그대로 남아있고 시월의 산과 시월의 바다를 바라보고 어루만지고 마음 안에 들이고 구부러진 길 위에 내 몸을 맞추어서 나도 둥글게 흘러가고 그럴 때 나는 살아있음을 느낀다. 감미로운 음악처럼 때로는 언젠가 이런 순간이 있었던 것만 같은 착각이 일기도 하고 2020. 10. 19. 가을편지라고 써보는, 문득 2020. 10. 19.
설악 #2 설악 #2 한계령 2020. 10. 13 2020. 10. 19.
설악 #1 설악 2020. 10. 12 2020. 10. 19.
그리 하였으니, 자작나무 #3 그리 하였으니, 자작나무 #3 2020. 10. 19.
그리 하였으니, 자작나무 #2 2020. 10. 19.
그리 하였으니, 자작나무 #1 그리 하였으니, 자작나무 물 들어가는,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잎 다지고 눈 밭에 빈 몸으로 서 있는 자작나무를 보는 일은 누군가의 일생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막막하다. 올해는 몇 번의 태풍이 지나간 흔적으로 물들기도 전에 잎이 졌다. 2020. 10. 19.
어디로 가시렵니까? 바람이 불었습니다. 순식간에 길을 나서는 한 무리의 새떼 물 속 깊이 박힌 발이 꿈적하지 않아서 더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마음만 달려갔습니다. 어디로 가시렵니까? 2020. 8. 27.
지나간 봄을 불러내다 2019년 봄, 이른아침 꽃 진자리가 내게 보여주었던 찬란 2020.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