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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사진과 인문학/나무와 꽃에 관한152

길상사 꽃무릇 #4 2021. 9. 16.
길상사 꽃무릇 #3 2021. 9. 16.
길상사 꽃무릇 #2 -길상사 꽃무릇 2021. 09. 15 2021. 9. 16.
길상사 꽃무릇 #1 길상사 꽃무릇이 피었습니다. 오후 세시, 붉음이 보고 싶어 택시를 탔습니다. 특별할 것도 없는 꽃무릇 사진입니다. 오늘은 온통 붉음으로 시작합니다. 얼마 만에 집으로 돌아와 책상 앞에 앉아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줄도 없는 유리구슬 같은 아날로그시계 태엽을 괜히 감아봅니다. 태엽을 감으면 째깍째깍 시계가 살아나고 저도 살아납니다. -길상사 꽃무릇 2021. 09. 15 2021. 9. 16.
돌 속에서 잠든 새 돌 속에서 잠든 새 ​ ​ ​ 김경성 ​ ​ 오래 생각하는 것들은 새가 되었다 어떤 새는 돌 속에서 잠이 들었다가 솟대가 되었다 하늘과 지상을 잇는 빛의 길을 내어주는 것이 그의 몫, 깃털이 빛을 받아 사람들의 머리 위에 무지갯빛을 내려주어도 염원처럼 생각은 쉬이 접어지지 않고 무엇이 되고 싶다고 한마디 말을 해보지만 간절한 말은 너무 깊이 있어서 가장 늦게 터져 나왔다 그 말은 끝내 번져가지 못하고 그저 맴돌기만 할 뿐 너무 오래 생각을 하거나 생각 속으로 너무 깊이 빠져드는 일은 돌 속에서 잠든 새를 꺼내는 일처럼 어렵다 정으로 수없이 내리쳐서 오래 잠겨있던 생각을 걷어내면 새는 그때 잠에서 깨어난다 돌 속에서 가장 먼저 나온 부리가 어떤 울음으로 말을 한다 그 말을 잘 접어서 하늘과 잇닿는 빗금 위.. 2021. 7. 8.
능소화 - 소나기 소나기가 긋고 간 자리에 다 쓰지 못한 말들이 흩어져 있었다. - 다시 찾아간 빈집 2021. 7. 8.
능소화 편지 - 빈집 오래전에 배달된 편지는 그에게 아직 닿지 못했다. 발신인의 주소는 지워진 지 오래다. 오래 그 자리에 있는 것은 능소화 붉음, 새들이 길을 이어 붙이는 동안 능소화는 제 몸속에서 꺼내놓은 길 위에 꽃송이로 따박따박 마음을 풀어내고 있다. 2021. 7. 8.
무수골, 사월 무수골산책 2021. 04. 08 2021. 6. 15.
사월, 환상숲 #6 2021. 4. 10.
사월, 환상숲 #5 2021.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