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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이탈한 자가 문득/ 램프를 켜다349

말과 말 사이의 침묵도 결국 말인 것을 / 안도현 말과 말 사이의 침묵도 결국 말인 것을 / 안도현 26. 시를 완성했거든 시로부터 떠나라 시를 간섭하지 않는 시인 / 침묵도 말이다 26. 시를 완성했거든 시로부터 떠나라 고등학교 시절, 여학교 시화전에 가기 전에 문예반 선배들은 우리를 세워놓고 이렇게 명령했다. “반드시 여학생 하나를 울리고 와야.. 2009. 5. 6.
사랑하라 그러면 써질지니 / 안도현 사랑하라 그러면 써질지니 / 안도현 25. 경이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라 시인으로서의 고뇌 / 몇 가지의 시작법 25. 몇몇 시인들이 들려주는 시작법 “시인은 진실을 말해야 한다.” 중국의 현대시인 아이칭의 <시론>에 나오는 제일 첫 문장이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언어를 다는 저울.. 2009. 5. 6.
어머니의 사랑 '고봉밥'을 먼저 떠올려봐 / 안도현 어머니의 사랑 '고봉밥'을 먼저 떠올려봐 / 안도현 24. 개념적인 언어를 해체하라 상상력을 풀무질하는 시인 / 시적 상상력과 창의성 24. 상상력 발전소를 가동하라 모든 사랑은 상상으로 시작되어 상상으로 막을 내린다. 특히 이성을 만나기 전이나 서로 떨어져 있을 때 상상력의 펌프질은 두뇌 속에서 .. 2009. 5. 6.
보이지 않는 걸 보이게 만드는 그 말 / 안도현 보이지 않는 걸 보이게 만드는 그 말 / 안도현 23. 시를 쓰지 말고 시적인 것을 써라 새로운 언어, 새로운 인식, 새로운 감동 / 시애틀 추장의 연설 / 시의 네 가지 높은 경지 23. 시를 쓰지 말고 시적인 것을 써라 좋은 시란 어떤 시를 말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 2009. 5. 6.
별안간 시 한 줄이 내게 날아왔다 / 안도현 별안간 시 한 줄이 내게 날아왔다 / 안도현 22. 한 편의 시가 완성되기까지 화장실에서의 메모 / 쩨쩨하고 치사한 시쓰기 22. 한 편의 시가 완성되기까지 6월의 어느 일요일 아침이었다. 나는 화장실 변기에 앉아 있었다. 간밤의 숙취로부터 채 헤어나지 못해 머리는 지끈거렸고, 뱃속은 부글부글 끓었다... 2009. 5. 6.
소월 진달래꽃도 3년을 고치고 고쳤느니 / 안도현 소월 진달래꽃도 3년을 고치고 고쳤느니 / 안도현 21. 퇴고를 끊임없이 즐겨라 문을 밀까, 두드릴까 / 참담한 기쁨을 느낄 때까지 / 소월도 3년 동안 고쳤다 21. 퇴고를 끊임없이 즐겨라 잘 알려져 있다시피 ‘퇴고’라는 말은 당대의 시인 가도(賈島)의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閑居隣竝少(한거린병소) 가.. 2009. 5. 6.
한낱 껍데기다, 마음속 푸른 나무 없이는 / 안도현 한낱 껍데기다, 마음속 푸른 나무 없이는 / 안도현 20. 없는 것을 발명하지 말고 있는 것을 발견하라 그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은 것들 / 현상의 이면을 보는 눈 20. 없는 것을 발명하지 말고 있는 것을 발견하라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 .. 2009. 5. 6.
꾸미지 않아 아름답다 단순함의 힘 / 안도현 꾸미지 않아 아름답다 단순함의 힘 / 안도현 19. 단순하고 엉뚱한 상상력으로 놀아라 비유의 덧칠 / 소를 들어올린 꽃 19. 단순하고 엉뚱한 상상력으로 놀아라 비유는 일상적 언어 규범에서 일탈해 새로운 의미를 형성하는 언어 용법이다. 은유·직유·제유·환유의 뒷글자인 ‘유’(喩)는 ‘말하다’.. 2009. 5. 6.
머리도 심장도 아니다 바로 온몸이다 / 안도현 머리도 심장도 아니다 바로 온몸이다 / 안도현 18.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진정성이냐, 기술이냐 / 온몸의 시학 18.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살 것인가, 아니면 죽을 것인가. 그것이 문제다”라고 외친 햄릿의 고민은 펜을 들고 백지 앞에 앉은 시인의 고민이기도 하다. 시를 써야.. 2009. 5. 6.
누더기의 삶 그러나 눈부신 순간 / 안도현 누더기의 삶 그러나 눈부신 순간 / 안도현 17. 시 한 편에 이야기 하나를 앉혀라 서정과 서사의 결합 / 시에 숨어 있는 기승전결 17. 시 한 편에 이야기 하나를 앉혀라 비탈진 달동네 개똥이네 집 지붕이 비만 오면 샌다거나 공장에 나가는 순이의 얼굴이 핼쑥하다는 이야기조차 마음 놓고 할 수 없었던 .. 2009.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