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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사진과 인문학/바람의 흔적84

채우고 익어가는 시간 채우고 익어가는 시간 김경성 2018.09.17 14:5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수평선을 넘어오는 목선木船 한 척 붉고 푸른 깃발이 흔들립니다. 당신이 오래 기다리던 바다편지입니다 2019. 6. 22.
서로에게 배경이 되어주는 - 김경성 〔사진/글 - 김경성〕 서로에게 배경이 되어주는 석등 화창 너머로 보이는 매화는 올해도 붉게 피어나고 꽃 그림자 너머로 보이는 석등은 언제나 그 자리 오래된 나무에 꽃이 피면 화창에 불도 켜지고 그렇게 마주 보고 서서 서로에게 배경이 되어주는 2019. 3. 29.
봄은 저 혼자 오지 않는다 〔사진/글 - 김경성〕 봄은 저 혼자 오지 않는다. 바람의 붓질로 여러 가지의 색色을 풀어놓을 때 우리들 가슴에서도 봄꽃이 피어난다. 2019. 3. 24.
공손한 손 공손한 손 2018. 7. 1.
꽃 핀다, 꽃 피어난다 꽃 핀다, 꽃 피어난다토굴에 들어가서 수행자가 된 연꽃 씨앗, 제 몸 말리며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 토굴 밖으로 나올 수 있다몸속 깊은 방, 문 열어놓고 진흙 속으로 떨어지는 뿌리의 긴 시간을 위하여연잎은 몸 꺾고둥근 잎 오므려서 몸의 소리로 장엄한 연주를 한다내밀한 향기로 .. 2018. 7. 1.
아프리카 기린 아프리카 기린 2017. 9. 3.
여름잠 여름잠우기가 지나고 이제 잘 익은 빛을 흡입할 시간이다.지난여름 폭염의 시간은 길었고, 장맛비는 멈출 줄 몰랐다.여름잠을 둘둘 말아서 세탁기에 넣었다.초가을 볕에 바짝 말린 잠이 뽀송뽀송하다.가을이다. 2017. 9. 3.
유리의 방 - 더듬이를 내밀다 유리의 방 -더듬이를 내밀다 Laurentiu Gondiu - Nostalgic De Ploaie 2017. 8. 6.
바람을 붙잡다 바람을 붙잡다 2017. 7. 9.
번져가는 사랑의 말들 번져가는 사랑의 말들번져가는 사랑의 말들사백 여년 동안 그 자리에 서 있는 나무는 알고 있었다.스치고 가는 풍경이머무는 풍경이사라져 가는 풍경이모든 순간의 아름다운 마주침이었다는 것을등 뒤에서 배경이 되어주는 산벚나무 꽃잎이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봄날 하루이제 막 새혀.. 2017.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