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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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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평]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 [BALCONY Friend] 편지 중에서 2008. 8. 28.
[테드 휴즈]사람들에 관한 글쓰기 출처-세상과 세상사이 사람들에 관한 글쓰기 테드 휴즈 시작법 제 3장 몇 가지 이유로 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 관해 쓴 글을 읽고 싶어 한다. 우리는 그들에 관한 모든 것을 알고자 한다. 실제로 사람은 흔히 상당히 호기심 많은 동물이다. 언어가 시작된 이래 작가들의 노력의 대부분은 사람을 언어.. 2008. 8. 24.
노고단 가는 길 출처-세상과 세상사이 노고단 가는 길 / 나호열 빠른 길 일부러 놓치고 오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흘러가는 냇물이 마음을 씻어주고 숲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몸을 씻어주고 비탈진 돌길 오르다 언뜻 보이는 하늘 한 자락 잡아당겨 흐르는 땀을 씻었다 화사 花蛇 한 마리 느긋하.. 2008. 8. 24.
[테드 휴즈]풍경에 대한 시쓰기 Porqueroles 출처-세상과 세상사이 풍경에 대한 시쓰기 테드 휴즈 Ted Huges Poetry in the Making 해변가에서 접는 의자 위에 앉아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이 바라보는 것은 바다이다. 하지만 바다는 그저 바다일 뿐이며 우리는 모두 바다가 어떻게 생긴 것인지를 알고 있어서, 그 .. 2008. 8. 23.
낮달 daum 이미지 낮달 / 나호열 바람이 슬며시 옷자락을 당기듯이 당신을 생각할 때 오래된 구두를 깁고 있는 내 모습이 어른거린다 슬픈 짐승의 가죽 같은 가슴은 피의 더운 색깔을 지워버리고 단단히 동여매었던 이야기는 실밥이 터져버렸다 아직은 걸어야 할 길이 더 남았다는 듯이 내가 깁고 있는 것은 .. 2008. 8. 17.
우리는 서로에게 슬픔의 나무이다.2 p r a h a 우리는 서로에게 슬픔의 나무이다 2 / 나호열 그대 옆에 가만히 서 본다 보이지 않는…… 바람에 기대어 보면 그대는 없고 속 깊은 고목의 흔들림 가끔은 깨닫는다 가슴을 덥히지 못하는 누구의 허수아비인가 문득 떠나보는 사람들 그 넓은 바다 그 무덤, 그 기슭에서 반복되는 질문은 쓰디쓰게.. 2008. 8. 8.
눅눅하다 눅눅하다 / 나호열 세월은 빠르게 가고 추억은 느리게 온다 마치 깊은 산에서 잃어버린 메아리처럼 밑창이 닳은 얼굴로 내 앞에 앉는다 혼자 듣는 음악이 식고 혼자 마시는 차가 흘러간다 느리게 낡아가는 웃음을 새장 속에서 꺼내도 날아갈 줄 모른다 어느 사람에게 추억은 사막을 펼쳐 놓거나 깊고 .. 2008. 8. 1.
포스트모더니즘과 사회이론 / 이진경 포스트모더니즘과 사회이론 이 진 경 1.시뮬레이션된 세계 속으로 걸프전이 한창일 때, 대표적인 포스트모더니스트 중 하나인 쟝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는 그 전쟁이 시뮬레이션(simulation)이라고 주장해서 약간의 소란을 야기한 적이 있다. 직접 그 글을 읽은 것은 아니었지만, 아마도 그것은 미사일.. 2008. 7. 29.
익산 미륵사지석탑 익산 미륵사지석탑 1층 해체했더니… 뉴시스 | 기사입력 2008.07.29 11:51 【서울=뉴시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가 국보 제11호인 익산 미륵사지석탑 1층부를 해체하고 있다. 석축에 가려져 있던 석탑 남·서 측면과 기단부가 드러났고, 석축 내부의 석인상 1기가 추가로 발견됐다. 노출된 1층 남.. 2008. 7. 29.
나의 노래 p r a h a 나의 노래 / 나호열 가슴에 알을 품고 있어 누가 그런 거짓말을 내게 했나 알이 깨지고 그 때마다 가슴에 창이 하나씩 생겨나긴 했지만 나는 그 새들을 보지 못했다 내가 보듬고 왔던 것은 빈 둥지 얼음장 같은 부화되지 않은 묵언 두 팔로 허공을 끌어안을 때 일획을 그으며 내 생의 좌측에서 .. 2008.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