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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나호열 시인/詩

새털 구름 / 나호열

by 丹野 2006. 3. 28.

 

 

 

 

새털구름

 

나호열

 



오늘은 우물 속에 구름으로 떠 있는 
이름을 부른다
내 속에 잠겨 있으면서도 
늘 고개를 들어야 보이는 
그 얼굴이 보고 싶어
이름을 부르면
얼굴이 사라지고
얼굴을 바라보면 
이름이 잊혀지는
작은 새 깃털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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