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털구름
나호열
오늘은 우물 속에 구름으로 떠 있는
이름을 부른다
내 속에 잠겨 있으면서도
늘 고개를 들어야 보이는
그 얼굴이 보고 싶어
이름을 부르면
얼굴이 사라지고
얼굴을 바라보면
이름이 잊혀지는
작은 새 깃털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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