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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사진과 인문학/파미르 고원

물이 든 어떤 새의 말 #3

by 丹野 2022. 8. 26.

 

 

 

 

 

 

 

 

 

 

 

 

 

 

 

 

 

 

 

 

 

 

 

 

 

 

 

 

 

 

 

 

 

 

 

 

 

 

 

 

 

 

 

 

 

 

 

 

 

 

 

 

 

저 물의 결을 좀 보아요.

 

프랑스 블망레이스를 펼치듯 부드럽게 부드럽게 밀려오는 밀물. 새들이

레이스 위에서 저녁노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밀물이 밀고 오는 물고기를 찾는 것도 다 잊어버리고요. 저 풍경을 바라보는

저는 또 무엇을 잃어버렸던 것일까요?

온전하게 하나가 되어 붉게 물들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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