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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이탈한 자가 문득/ 램프를 켜다

세계유산 화순고인돌

by 丹野 2012. 2. 12.

 

 

 

 

 

 

효산리 고인돌

 

화순 도곡면 효산리에 분포한 고인돌 수량은 측량에서 드러난 총 1,124개의 석재 중 지석 등 하부가 드러난 것 24기, 상석으로 보이는 것 133기 등 총 157기가 고인돌로 추정되며 현재 상석의 하부가 매몰되어 있거나 도괴된 것 중 상석의 형태를 보이는 석재가 119기이다. 효산리 고인돌은 노출되어 확실한 고인돌이거나 고인돌을 축조하기 위해 채석하여 옮겨온 것을 포함하면 적어도 277기이상이다.

고인돌 군은 보검재(188.5m) 산기슭에서 모산마을 앞까지 해발 45∼90m 사이에 분포하며 7개 군집에 300여 기가 발견되었다. 각 군집의 동쪽산 정상에는 채석이 용이한 암반층이 있는데, 암반에는 인위적으로 떼어낸 흔적이 남아있고 그 주변에는 크고 작은 석재들이 산재되어 있다.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 고인돌 통계표>

구분 각군

가군

나군

다군

라군

마군

바군

기타

지석등노출

 

1

2

2

5

8

 6

24

상석형태

7

6

3

18

39

44

  16

133

고인돌추정


 17

10

26

20

28

 18

119

석 실

1

 

 





1

채석장추정지

 

 1

1

1

1

2

1

7

8

25

16

47

65

82

 41

284

『화순 지석묘군(1999, 전라남도/목포대학교 박물관)』 참고(이영문/김승근 저)

 

 

 

 

 

 

대신리 고인돌

 

고인돌은 석재가 있는 산 계곡을 따라 300여기 이상이 분포하며, 모두 6개군으로 나누어진다. 이 중 지금까지 발견된 덮개돌 중에서 가장 큰 덮개돌이 있는 '바'군집과 채석장이 있는 '다'군집이 대표적이다.

이 군집에는 계곡 사이에 암반층과 덮개돌이 놓여 있고 산중턱의 암반층에는 돌을 떼어내기 위해 나무 쐐기를 박았던 자국이 남아 있으며, 그 아래 채석하다 만 덮개돌과 채석한 후 보관해 놓은 덮개돌 등이 남아 있어 채석하는 일련의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게다가 채석장 바로 아래로 무덤방이 지상에 드러난 변형 탁자식 고인돌과 기반식 고인돌이 군집을 이루고 있는데, 채석하는 과정에서부터 고인돌 축조에 따른 일련의 과정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고인돌의 산 교육장이 되고 있다. 

<화순군 춘양면 대신리 고인돌 통계표>

구분 각군

가군

나군

다군

라군

마군

바군

기타

지석등노출

3

1

8

2

5

3


22

상석형태

18

13

29

17

24

4


105

고인돌추정



101

17

16

45


190

석 실


11






2

채석장추정지



1





1

21

25

141

36

45

52


320

『화순 지석묘군(1999, 전라남도/목포대학교 박물관)』참고(이영문/김승근 저) 

 

 

 

 

 

 

세계문화유산 등재

 



1995. 6
∼1997. 3

전남의 고대묘제 종합조사(전라남도)
전남에 2,208개소 19,058기(화순 1,180기) 산재, 세계밀집지로 확인 

1998. 3. 31

전라남도에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잠정목록 추천

1998. 7. 31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
사적 제410호로 '화순 효산리 및 대신리 지석묘군' 지정 

1998. 9. 22

전라남도 용역으로 목포대박물관 정밀 지표조사 착수

1999. 6. 28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 신청서를 문화재청에서 외교통상부를 경유 세계유산위원회 사무국에 제출

2000. 2. 4
∼ 2. 6

고창·강화·화순 고인돌 유적 ICOMOS 현지실사 실시위원회에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제안된 문화적·혼합적 유산에 대한 평가를 제공한다. 1995년 창립되었으며 전문가 그룹으로 이루어진 국제적 비정부기구이며 본부는 파리에 있다.

2000. 12. 2

제24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의장단 회의에서 세계유산으로 지정


화순 고인돌군과 같이 기원전 2∼3천년전 선사시대의 기술적·사회적 현상으로 나타난 무덤과 의식의 거석기념물은 세계적으로 생생하게 남아 있는 곳이 없다.

화순 고인돌군은 고인돌 축조의 제작과정을 알 수 있는 곳으로 대형 고인돌 뿐만 아니라 좁은 지역에 수많은 고인돌이 밀집되어 있고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세계적으로 탁월한 가치가 있으면 인류공동의 재산이라 할 수 있다.


화순고인돌군 유적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의의는 세계사적 가치와 그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공인 받았을 뿐만 아니라 훼손방지와 과학적 보존을 위한 유네스코 차원의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화순고인돌군 선사유적을 세계적인 유산으로 보존하고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데 있다.

 

 

 

 


1. 입지지형

 

 

 

 

화순은 총면적 786.23㎢로 한반도의 서남단에 위치한 전라남도의 내륙 중앙부에 자리잡고 있다. 동쪽으로는 운월산, 모후산이 위치하고 남쪽으로는 말봉산, 계당산, 봉미산, 서쪽으로는 대초천, 중봉산, 정광산으로, 북쪽으로는 칠구재, 너릿재, 무등산이 광주광역시와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하천은 크게 3개의 하천으로 화순천과 지석천은 영산강 상류의 한 지류로 서쪽으로 흘러 남쪽 황해에 이르며, 동복천은 섬진강의 한 지류로 남쪽으로 흘러 동편으로 갔다가 남해로 흘러간다.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군은 영산강 지류인 지석강 주변에 형성된 넓은 평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평지의 남쪽 산기슭을 따라 고인돌들이 연이어 분포하고 있는데, 이 고인돌군은 약 5km에 걸쳐 나타난다. 화순 고인돌군은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를 잇는 고개의 양 계곡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이 고갯길은 옛부터 교통로의 역할을 해 온 곳이기도 하며 구전으로는 보검재, 보성재, 보금치 등 여러 명칭으로 부르고 있으나 보검재가 일반적이다. 고인돌의 분포는 마을앞 평지와 마을안에도 있지만 대부분 계곡의 동쪽 산기슭을 따라 군집되어 입지해 있다. 춘양면 대신리 고인돌은 해발 65m에서 125m 사이에 분포하고 있으며 도곡면 효산리는 45m에서 90m 사이로 평지에서의 상대높이인 비고는 각각 60m와 40m이다.

 

 

 

대곡리 출토유물

 

화순군 도곡면 대곡리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적석목관묘 유적에서 청동기 일괄유물이 출토되었다.

1971년 영산강의 상류를 끼고 있는 낮은 구릉 위에 있는 민가의 담 밑에서 발견되었으며 주민이 이곳에서 도랑을 파다가 유물들을 캐내게 되었다.
출토된 유물로는 동검 3점, 다뉴세문경 2점, 팔주령 2점, 쌍두령 2점, 동사 1점, 동부 1점 등이 있었으며 특색있는 이형동령 등이 동검, 동경 등과 함께 출토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청동방울들이 전라도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사실이 주목되었다.

이렇게 도곡면 대곡리에서 출토된 청동일괄유물은 한국 청동기 연구의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되고 있으며 화순일대가 선사시대 문화적인 중심지역이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다지리 출토유물

 

 

화순 다지리 월정 지석묘 나군은 2열을 이루고 있는데 고인돌들은 지상에 1∼9톤에 달하는 덮개돌이 있으며 지하에는 시신을 매장하기 위한 돌널을 갖춘 것과 굄돌만 있는 것이 있다. 이곳에서는 돌검, 돌화살촉, 소형석부, 홍도편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1호 지석묘의 석곽에서 출토된 석검은 경부를 좁히지 않고 구멍을 뚫은 것으로 특이한 유형이다.

 

 

 

 

대신리에서는 1999년 12월∼2000년 3월까지 발발굴조사( 목포대박물관)를 실시하여 청동기시대의 방추자, 석검, 석촉, 갈돌, 석착 등 모두 10종 24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곳에서는 시신이 안치된 무덤방이 확인되었고 깐돌로 연결된 고인돌, 받침돌만 있는 고인돌이 발견되었다. 무덤방안의 부장품으로는 붉은 간토기, 민무늬토기편이 있으며, 무덤방 주위에서 돌살촉, 간돌검편, 갈돌 등이 발굴되었다. 또한 청동기 시대 유물뿐
만 아니라 삼국시대의 경질토기와 단경호, 고려시대의 자기편,
조선시대의 상평통보가 출토되기도 하였다.

출토지 : 화순군 춘양면 대신리 논 269번지
소장기관 : 목포대학교 박물관

 

 

 

 

 

 

 

운월리 출토유물

 

 

 

화순 운월리 운포마을앞 고개마루에 고인돌 7기가 분포하고 있는 운포 고인돌군에서는 1998년 11월부터 1999년 1월까지의 발굴조사에서(전남대학교 박물관) 석촉과 홍도편 등 청동기시대 유물이 출토되었다. 뿐만아니라 석관 1기, 삼국시대의 주거지 5기가 발굴되면서 선사시대 이후 유물들인 고배, 심발, 방추자, 이형토제품 등이 출토되어 삼국시대의 이 지역 문화상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