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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사진과 인문학/꽃살문의 꽃이 되다

걸어서 가기, 봉국사

by 丹野 2012. 2. 13.

 

 

걸어서 가기, 봉국사

 

2012년 2월 4일

 

 

 

 

                     무척 추웠던 날, 길을 나섰습니다.

                     한낮이 지난 후여서 더 추웠던 것 같습니다.

단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던 봉국사, 혼자 걷는 길

제 안에서 무언가 제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홀로 걷는 길이어도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무엇이든지 연습이 필요합니다. 익숙해지는 것 말이지요.

내가 나에게 익숙해지는 것,

내가 당신에게 익숙해지는 것,

당신이 제게 익숙해지는 것, 익숙하다, 라는 말은

따스함이고 편안함이고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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