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가기, 봉국사
2012년 2월 4일
무척 추웠던 날, 길을 나섰습니다.
한낮이 지난 후여서 더 추웠던 것 같습니다.
단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던 봉국사, 혼자 걷는 길
제 안에서 무언가 제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홀로 걷는 길이어도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무엇이든지 연습이 필요합니다. 익숙해지는 것 말이지요.
내가 나에게 익숙해지는 것,
내가 당신에게 익숙해지는 것,
당신이 제게 익숙해지는 것, 익숙하다, 라는 말은
따스함이고 편안함이고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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