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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한 자가 문득/풍경 너머의 풍경

나무 칼럼니스트 고규홍씨, 이달부터 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 연재

by 丹野 2011. 8. 1.

 

나무 칼럼니스트 고규홍씨, 이달부터 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 연재

[중앙일보] 입력 2011.08.01 00:09 / 수정 2011.08.01 00:11

 

나무·꽃 노래한 시에 해설

직접 찍은 사진도 곁들여

 

이달부터 본지 오피니언면 ‘시가 있는 아침’을 나무 칼럼니스트 고규홍(51·사진)씨가 맡아 연재한다.

 

 


 서강대 국문과를 졸업한 고씨는 1999년 봉직하던 신문사를 그만두고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나무와 인연을 맺었다. 평소 즐겨 읽던 시에 나오는 나무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며 직접 사진을 찍고 생태를 연구했다. 시와 식물학을 결합한 특유의 글쓰기가 입소문을 탄 결과 지금까지 나무 관련 서적만 10여 권을 펴냈다. 2008년에는 나무가 나오는 시 70편을 모아 해설을 붙인 『나무가 말하였네』를 내기도 했다.

 고씨는 나무는 물론 키낮은 풀꽃 등 폭넓게 식물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소개하는 나무와 꽃의 사진도 곁들인다. 자신이 직접 찍은 것들이다. 독자 입장에서는 시와 해설로 접한 자연을 눈으로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고씨는 “시가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며 “독자들이 시를 통해 자연을 시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 “시 해설에는 소개하는 나무에 대한 식물학 정보도 담겠다”고 했다. 후텁지근한 여름 청량하면서도 쏠쏠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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