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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이탈한 자가 문득/향기로 말을거는 詩

꽃밥 / 홍해리

by 丹野 2009. 2. 12.

 

 

 

꽃밥
- 紫雲英

 

洪 海 里




땅에서 하늘까지 구름 피우는
저 아름다운 홍자색 꽃부리들,

무참히 갈아엎어
밥상을 차리다니!

자운자운 전신공양하는
가볍고 무거운 희생으로,

상 위에 오르는
자줏빛구름꽃부리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