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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나호열 시인/詩

독과 약, 또는 독약

by 丹野 2009. 1. 10.

 

                         독과 약, 또는 독약  / 나호열

         

         나란히 있다

         아니 서로를 서로 속에 감추며

         독도 약이 될 수 있는지

         약도 독이 될 수 있는지

         치사량을 가늠할 수 없다

         

         저 붉은 사과

         나는 금단의 붉음과

         둥금을 입맛 다시며

         절대절명의 순간을 겨누고 있다

         

         저 원융 圓融 속에 이빨이 박히는 순간

         찌르르 내 생을 가르며 지나갈

         독이 든 사과를 향해

         으르렁거리고 있다.

         

         

         

        - 우리詩 2010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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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가니니/ 바이올린 소나타 1~6번 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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