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바람의 궁전

사진과 인문학/바람의 흔적84

마치 타인처럼, 나는 가끔 #11631로 읽힌다 마치 타인처럼, 나는 가끔 #11631로 읽힌다 2014. 11. 23.
시선 #1 시선 #1 물향기수목원에서 2014. 11. 20.
물고기를 읽는 순서 물고기를 읽는 순서 김경성 그렇게 많은 비늘을 떼어내고도 지느러미는 한없이 흔들린다 물속의 허공은 잴 수 없는 곳이어서 헤엄을 쳐도 늘 그 자리에서 맴돌 뿐 휘감아 도는 물속의 길을 찾을 수가 없다 당신이 그리울 때마다 비늘 꽃을 피워 올렸다 붉은 몸 이지러졌다가 다시 차오르.. 2014. 8. 12.
적막한 오후 적막한 오후 나를 버릴 수가 없어서 긴 줄을 바짝 움켜쥐고 있다, 팽팽한 직선의 길이 날카롭다 손을, 놓아버린다 적막한 오후 '부분' / 김경성 2013. 7. 16.
기차는 8시에 떠나네 기차는 8시에 떠나네 2013. 7. 10.
장미 문신 장미 문신 First Love 장미 문신 / 김경성 처음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돌아눕는 것들을 바라보는 일이 일생의 전부였다고 말하기에 서러운 황사 바람이라고 불렀던 날이 있었다 몸 가득히 꽃을 피우고 먼부족 족장의 딸처럼 긴 머리칼을 날리며 들판을 달리던 편자가 닳아서 더.. 2013. 7. 9.
우리는 어디로 갔다가 어디서 돌아왔느냐 우리는 어디로 갔다가 어디서 돌아왔느냐 Le jardin / Kevin Kern 이탈한 자가 문득 김중식 우리는 어디로 갔다가 어디서 돌아왔느냐 자기의 꼬리를 물고 뱅뱅 돌았을 뿐이다 대낮보다 찬란한 태 양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한다 태양보다 냉철한 뭇별 들도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므로 가는 곳만 .. 2013. 7. 9.
사이와 사이 사이와 사이 2013. 7. 9.
Blue, 강화도 Blue, 강화도 2013. 7. 9.
물들다 # 02 물들다 # 02 대청도에서 장대비 쏟아지고 새들도 천둥소리에 놀라는 아침이다. 작은 새들이 조롱 밖으로 나오고 싶어서 부리로 작은 문을 들었다놓았다 한다. 숲에 사는 새들은 어디서 비를 피하고 있을까? 내 걱정이 서말 반인데 새걱정이 먼저라니...쯧쯧쯧 - 프라하 2013.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