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바람의 궁전
사막은멀고바람은가깝다/베트남

스며들다, 새벽 바다 # 3

by 丹野 2023. 2. 8.


새벽 다섯 시에서 여섯 시 사이

가로등이 켜있어서 물빛이 초록으로 보입니다.
여섯 시 무렵 가로등이 꺼지면 하늘도 바다도 온통
프러시안 블루가 됩니다.







만선의 배를 기다리는 그는,
새벽마다 방파제에 앉아 있었습니다.

다섯 시 무렵부터 날이 밝아오는 여섯 시 까지 바다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야자나무 아래 앉아서 그를 바라보고요.
한 시간 동안 그렇게요.
그러고 싶었습니다. 기다림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만선의 배가 돌아오고 그는 바닷속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다섯 시에서 여섯 시 사이
한 시간 동안의 풍경입니다.

다음에 갈 때는 꼭 이름을 물어봐야겠습니다.











































여섯 시 무렵 가로등이 꺼지면
바다와 하늘이 같은 색으로 물든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 사진

'사막은멀고바람은가깝다 > 베트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베트남 붕따우 여행  (0) 2023.04.12
스며들다, 새벽 바다 # 2  (0) 2023.01.09
스며들다, 새벽 바다 # 1  (0) 2023.01.09
물 위의 나날들 #2  (0) 2020.08.17
물 위의 나날들 #1  (0) 2020.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