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오래전 일들이 되고 말았다. 쏜살같이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 없다. 이제는 어디든 비행기는 뜨지 않고
가 닿을 수 없으니
여행 가고 싶다....혼잣말을 자주하게 된다.
스콜에 한낮의 열기가 조금 가라앉는 오후 무렵 바닷가에 나오면 부드러운 바람이 불고 또 불고...
참파꽃이 바람에 날려서 바다에 떨어지면 바다는 그 꽃을 꿀꺽 삼켜버린다.
꽃을 삼킨 바다는 말이 없고 나는 한없이 바라보고 암청빛 하늘과 바다가 하나의 빛깔로 물들 무렵 집으로 온다.
그렇게 한 달 여씩 머물렀던, 그곳이 그립다.
망고와 아보카도, 파파야, 카스타드애플, 코코넛야자, 반미, 라임, 패션프룻츠 베트남 커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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