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나무는, 새가 되고 싶었던 나무는
나무는, 새가 되고 싶었던 나무는
새가 되고 싶었던 나무는 제 몸을 깎아서 날개를 달고 다리를 만들었다.
제 몸을 뚫어서 부리를 만들고
뼛속의 말을 뻬낸 후 하늘을 날 수 있게 되었다.
새벽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가 높이 높이 날아가는 새들을 보았다.
'사진과 인문학 > 충만한 고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강에는 당신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섬이 있다 #2 (0) | 2019.11.04 |
---|---|
여강에는 당신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섬이 있다 #1 (0) | 2019.11.04 |
[화순] 안개는, 수만 개의 얼굴을 가진 안개는 (0) | 2019.10.25 |
[화순] 새들은, 제가 새인 줄도 모르고 (0) | 2019.10.25 |
나무 우물 #2 (0) | 2018.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