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떼를 찾아 나서다
새떼를 찾아 나섰다.
작년 겨울 줄지어서 날아다녔던 청둥오리 떼, 올해는 얼마나 많이 왔을까?
그러나
새떼는 보이지 않았다.
오래된 느티나무를 찾아다니면서 노을이 질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렸다.
거짓말처럼 새떼가 날아올랐다.
어디로 가시려는가 길을 건너가는 새떼여!
2018년 2월 17일 교동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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