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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사진과 인문학/가깝고도 먼 섬

무른 시간을 달려서 저녁의 문지방을 넘었다

by 丹野 2018. 3. 25.


























무른 시간을 달려서 저녁의 문지방을 넘었다


무릎이 젖어 있다 안개에 너무 오래 넣어둔 탓이다

나비 울음 같은 소리가 당신의 입술을 빠져나온다

허공을 받치고 있던 대숲이 한쪽으로 스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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