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6000만년 전 암모나이트 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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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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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영국 윌트셔주 치픈햄에 사는 에밀리 볼드리라는 5살 소녀가 글로체스터셔의 코스트월드 워터파크의 한 호숫가에서 약 1억6280만 년 전의 암모나이트 화석을 발굴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2일 보도했다.
쥐라기 시대의 이 암모나이트 화석은 무게 59㎏에 지름이 40㎝에 달하는 거대한 것으로 2㎝ 크기의 날카로운 뿔들이 빼곡히 박혀 있다.
에밀리에 의해 스파이크로 이름붙여진 이 화석은 고생물학자 네빌 홀링워스의 도움으로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채 발굴됐다.
이 화석은 시렌체스터의 게이트웨이 인포메이션 센터에 3주 가량 전시된 뒤 에밀리의 집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그러나 에밀리의 아버지 존 볼드리(40)는 화석이 날카로운 뿔들이 많이 달려 있는데다 집에 어린아이들이 많아 화석을 집에 두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화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억4000만 년 전부터 6500만 년 전까지 공룡들과 함께 존재했던 암모나이트는 공룡이 멸종될 때 함께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모나이트 화석은 지질학자들이 암석층의 연대를 추정할 때 사용되는, 가장 많이 발견되는 화석 가운데 하나이지만 에밀리가 발견한 화석은 많은 암모나이트 종 가운데 지금까지 발견된 사례가 25건밖에 되지 않는 희귀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크기 역시 영국에서는 지름 60㎝에 달하는 것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같은 종의 화석으로 지름이 2m에 달하는 것이 발견되기도 했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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