冬蘭 / 나호열
반쯤
흰 살을 드러낸
웃음의 뒷길을
그믐달이 가고 있다
음지로 뻗는 푸르름
치아가 이쁜
은장도
하늘을 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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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살을 드러낸
웃음의 뒷길을
그믐달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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