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r a h a
제비꽃이 보고 싶다 / 나호열
듣지 말아야 할 것을 너무 많이 들었다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너무 많이 보았다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을 너무 많이 떠들었다
듣지 않는 귀
보지 않는 눈
말하지 않는 혀
그래도 봄바람은 분다
그래도 제비꽃은 돋아 오른다
뜯어내도 송두리째
뿌리까지 들어내도
가슴에는 제비꽃이 한창이다
'나호열 시인 >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집. 1 (0) | 2010.01.02 |
---|---|
장미를 사랑한 이유 (0) | 2010.01.02 |
종점의 추억 (0) | 2009.12.23 |
그 길은 저 혼자 깊어간다 (0) | 2009.12.14 |
당신에게 말걸기 / 나호열 (0) | 2009.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