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안아주기 / 나호열
어디 쉬운 일인가
나무를, 책상을, 모르는 사람을
안아준다는 것이
물컹하게 가슴과 가슴이 맞닿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대, 어둠을 안아보았는가
무량한 허공을 안아보았는가
슬픔도 안으면 따뜻하다
미움도 안으면 따뜻하다
가슴이 없다면
우주는 우주가 아니다
'나호열 시인 >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 · 1 / 나호열 (0) | 2010.08.21 |
---|---|
눈물 / 나호열 (0) | 2010.08.17 |
새싹을 노래함 · 2 / 나호열 (0) | 2010.08.09 |
너에게 묻는다 / 나호열 (0) | 2010.08.02 |
연꽃 / 나호열 (0) | 2010.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