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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사막은멀고바람은가깝다155

꿈꾸는 바다 아직도 가보지 못한 바다를 꿈꾼다.바다의 푸른 물을 몸에 들였다.그 후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을까.그의 머리색이 바다 빛깔이 되었다. 2017. 9. 11.
절대고독 절대고독 2017. 9. 11.
인도, 밤열차를 탔다 2006년 바라나시역에서 2006년 바라나시역에서바라나시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을 만났다. 그는 대단한 사람이었다. 집도 옷도 필요한 일상용품도 자신의 몸보다 더 적게 갖고 있었다.그의 집은 베개가 되기도 하고이불이 되기도 하고영혼을 살찌게 해주.. 2017. 8. 30.
어떤 새가 어떤 새가 어떤 새가 제 깃털을 다 내려놓고 갔는지 작은 못이 푸른 깃털로 뒤덮여 있었다새 울음은 새를 따라가지 않고 그 자리에 남아서 나무를 흔들었다. 2017. 8. 15.
스콜이 지나간 후 스콜이 지나간 후 밖으로 나오니 거짓말처럼꼿꼿하게 허리를 편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보니파시오에서, 2016. 09 2017. 8. 10.
잇다, 잇다,잇다,지난 가을 보홀섬에서 사흘을 보냈다.길 밖으로 나가는 것은 당신도 나도 아닌, 제 잎을 갈라서 봇물 터지듯 말을 쏟아내는 야자수나무 그림자였다.화살처럼 담벼락에 박히는 긴 말들을 읽었다.-보홀섬에서 2017. 8. 10.
[마닐라]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녹슨 함석집 처마 아래 널려있는 빨래가 만국기 같았다.한 무리의 새떼가 이쪽저쪽 골목길을 건너가며주문을 외우고 있었다세상 어디에도 사람사는 곳은 다 같은 것이라고 뛰어노는 아이들의 소리가 노래가 되어 골목길을 가득 채웠다.마닐라 Ge,luna - 2016년 9월마닐.. 2017. 6. 30.
바람이 분다 -스콜 바람이 분다 -스콜보홀에서]- 2016,9월- 마닐라에서 2017. 6. 19.
[큐슈]부드러운 손 부드러운 손 2017. 6. 19.
[프라하]흘러가다 [프라하] 흘러가다 2011년 프라하 2016.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