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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나호열 시인/세상과 세상 사이201

사진,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 나호열 사진,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나호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 그것이 신이 인간에게 준 축복이고 재앙이다 오늘날 사진 분야의 기술적 발전은 눈부심 그리고 숨막힘의 연속이다. 예전에는 파악할 수 없었던 찰라를 포착하는 기술, 인간의 시각으로 파악할 수 없었던 사물과 육체의 .. 2009. 1. 12.
시와 산문의 경계 / 나호열 시와 산문의 경계 나호열 우리가 글을 쓰면서 무심코 지나가는 상식적인 생각중의 하나가 시와 산문의 구별이다. 글의 길고 짧음을 구별의 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고, 시와 산문의 기능적 요소를 놓고 가름을 하기도 하며 다루고 있는 주제의 복합성 여부로 시와 산문을 나누기도 한다. 시의 요소가 언.. 2009. 1. 12.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나호열시집 ·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그리움의 대상과 방식 소설가 · 전 예 숙 시가 이미지와 직관을 포착해 내는 작업의 소산이라 한다면, 그 이미지를 감성적으로 잡아내 형상화 시키는 일, 그것이 시인의 몫이 아닐지. 시인의 작업 중에 빠져서는 안될 것이 있는데, 바로 작가의 세계.. 2008. 12. 27.
칼과 집 칼과 집 「나호열 시집」-1993년 5월 10일 발행 해설 사회적 존재의 탐색과 휴머니즘에의 길 박윤우(서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문학평론가) 詩가 언어를 통한 현실적 존재의 발현인 한, 사람이 사는 일로부터무관한 시 쓰기란 생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사람 사는 일을 어떻게 말 하는가에 이를 때, .. 2008. 12. 27.
관계 복원을 위한 길 찾기 / 나호열 Rebecca Floyd 관계 복원을 위한 길 찾기 나호열 문학은 살아 있다 ‘문학의 위기’란 말이 이제는 ‘문학의 몰락’ 으로 우리 앞에 당도한 문제라고 해도 별로 놀랄 일이 아니다. 대형 서점에서의 문학 코너는 구석에서 구석으로 쫓겨가는 형국이고 가뭄에 콩 나듯 해도 낙양의 지가를 올리던 베스트셀러.. 2008. 12. 20.
문학의 자위自爲와 자위自慰 / 나호열 문학의 자위自爲와 자위自慰 나 호 열 문학의 위의 문학, 아니 예술이라 일컫는 모든 행위는 그 누구로부터도 강제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자위 自爲이며 자위 自爲의 핵심에 철저한 지기 위무 慰撫가 내재되어 있다는 점에서 자위 自慰이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예술의 자유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 2008. 12. 11.
당신에게 말걸기 당신에게 말걸기 「 나호열 시집 」 해설 혼자 묻고 혼자 대답하는 사람의 여정 한명희 (시인. 강원대 교수) 1. 길에다 쓰는 편지 무량수전 지붕부터 어둠이 내려앉아 안양루 아랫도리까지 적셔질 때까지만 생각하자 참고 참았다가 끝내 웅얼거리며 돌아서버린 첫사랑 고백 같은 저 종소.. 2008. 12. 8.
낙타에 관한 질문 45C in the Desert Danakil 낙타에 관한 질문 「나호열 시집」해설 달팽이처럼 낙타처럼 안개처럼 김 삼 주(경원전문대학 문창과 교수) 달팽이와 우체통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무엇으로 있는가, 어떻게 있는가. 이런 해묵은 물음들이 나호열 시인의 시와 함께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 2008. 12. 6.
망각은 하얗다 망각은 하얗다「나호열 시집」-1990년 12월 10일 발행 [散文]사랑을 위하여 - 나호열 1 사랑은, 그것을 잃어버리는 순간부터 비로소 완성된다. 2 나는 수없이, 계속해서 가혹하게 죽어가고 있다. 으슥한 골목에서, 익명으로, 공중전화 박스에서 몰매를 맞고, 갑자기 의문의 칼에 찔리면서, 뺑소니차에 버려.. 2008. 12. 6.
[나호열 散文]사랑을 위하여 [散文]사랑을 위하여 1 사랑은, 그것을 잃어버리는 순간부터 비로소 완성된다. 2 나는 수없이, 계속해서 가혹하게 죽어가고 있다. 으슥한 골목에서, 익명으로, 공중전화 박스에서 몰매를 맞고, 갑자기 의문의 칼에 찔리면서, 뺑소니차에 버려지면서, 불심검문을 받고 절해고도에 유폐되면서, 멍텅구리.. 2008.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