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이 맞는다면, 어쩌면 나는 전생에 사막에 사는 한 마리 새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어디에 닿거나 머물렀을 때, 나무와 새와 사막과 바람을 만났으니
그 말이 맞는 거라고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지, 늘 익숙한 길과 익숙한 장소에 자꾸만 닿는 것을 좋아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 .
문득문득 스며드는 곳, 그곳에 나의
사유의 시간이 살아 숨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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