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나무를 바라보고 있는데 한 사람이 걸어 들어왔다.
나무는 그대로 한 사람을 품었다.
나는 나무와 사람을 품었다.
아주 먼곳으로 빠르게 전송되었을 저 한 그루 나무의 안부인사는 그대로, 벅찬 떨림이었으리라.
2021. 11. 07. 성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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