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봄이 오면 찾아가는 산벚나무 꽃은 북정마을에서 한양도성 길로 가는 산 중턱에 있다.
꽃나무 아래 앉아 있다가 오고는 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지 못했다. 지금쯤 늘어진 가지에 은하수처럼 꽃이 피었을 것이다.
며칠 전 들여온 노벨리아, 드라코, 애니시다와 마오리크로키아를 앞에 두고 종일 빗소리를 들었다.
라디오 볼륨을 조금 낮게 책장을 넘기는 손도 조금 천천히 봄날 하루가 아다지오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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