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바람의 궁전
사막은멀고바람은가깝다/필리핀

잇다,

by 丹野 2017. 8. 10.






잇다,



잇다,


지난 가을 보홀섬에서 사흘을 보냈다.

길 밖으로 나가는 것은 당신도 나도 아닌, 제 잎을 갈라서

봇물 터지듯 말을 쏟아내는 야자수나무 그림자였다.

화살처럼 담벼락에 박히는 긴 말들을 읽었다.


-보홀섬에서



4391





'사막은멀고바람은가깝다 > 필리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대고독  (0) 2017.09.11
어떤 새가   (0) 2017.08.15
스콜이 지나간 후  (0) 2017.08.10
[마닐라]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0) 2017.06.30
바람이 분다 -스콜  (0) 2017.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