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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사막은멀고바람은가깝다/필리핀

[마닐라]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by 丹野 2017. 6. 30.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녹슨 함석집 처마 아래 널려있는 빨래가 만국기 같았다.

한 무리의 새떼가 이쪽저쪽 골목길을 건너가며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세상 어디에도 사람사는 곳은 다 같은 것이라고 

뛰어노는 아이들의 소리가 노래가 되어 골목길을 가득 채웠다.


마닐라 Ge,luna - 2016년 9월

























마닐라 Cabildo Street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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