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r a h a
닥터 지바고 / 나호열
광활한 대지와
무한한 하늘을
낮밤을 함께 주신다면
작은 오두막집을 짓겠습니다
낮이면 한발자국씩 길을 만들고
밤이면 돌아와
별들의 눈빛을 밝게 하겠습니다
길 하나의 끝은 그리운 사람의
오두막에 닿게 하고
별들의 심지가 다할 때까지
사랑하겠습니다
또 하나의 소망을 제게 주신다면
별이 지는 곳으로
한번도 가지 않은 길을 열어놓겠습니다
언제든 부르시면
그 길을 따라 가겠습니다.
'나호열 시인 >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 퍼즐 / 나호열 (0) | 2009.10.19 |
---|---|
길 / 나호열 (0) | 2009.10.19 |
미륵을 지나며 / 나호열 (0) | 2009.10.11 |
우체통은 멀리 있다 / 나호열 (0) | 2009.10.06 |
바람으로 달려가 / 나호열 (0) | 2009.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