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作. mandara. 140*140cm, 한지위에 아크릴릭. 2009
솔뫼 김성로 화백의 그림
만다라 曼茶羅 mandalas |
문화평론가. 시인. 방송인
손소운 |
김성로 화백의 그림 [만다라]는 김성로화백 특유의 자유연상기법으로 그려진 그림이다.
이 그림 [만다라]를 감상해 보면 불가의 종교적 신앙의 해석에 창조적인 근원을 두고 다원적인 회화기법으로 그린 그림임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작가의 의식개념에서 발상되는 능동적인 심상기법을 감성적으로 작용하는 데는 미술이 추구하는 낭만적인 원형의 형상화에서 인간적인 의식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통찰을 형상화 하는 것 이라고 본다. 이러한 형상화 작업의 근원은 반드시 삶의 심오한 성찰에서 오는 깊은 명상과 실존적인 관조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인간과 인간 사이에 얽혀있는 상관관계에서 인간중심의 총체적인 의지와 추구에는 양극성이 존재하지 않는 일체감의 역학구도 상에서의 화합과 서로 서로 상생하며 일체감으로 융합성에 인식의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 김성로화백의 작가정신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이러한 일체감의 추구는 삶의 진솔한 체험을 통한 인간관계의 인지와 관찰이라는 공간개념에서 작가 자신의 자아감에 몰두하는 지성적이고 냉철한 합리성에서 창출되는 영혼을 포함하는 내면과 외면을 소통하는 상징적인 형태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상징성에 대한 깊은 명상과 성찰과 고요한 마음의 정화된 중심에서 구도자의 의식으로 그려내는 이 그림 [만다라]는 인도의 고대 언어인 산스크리트語에서 원상圓相에 근거하여 그린 그림으로 보인다. 원상이라는 의미의 어원은 Manda는 "참" 또는 "본질"을 의미하고 뒤 따르는 접미사 La는 "소유" 또는 "성취"를 의미한다. 그래서 [만다라曼茶羅]는 김성로 화백의 그림 "인드라망"이나 "인드라의 그물" 이라는 그림과 연계성을 가지고 있는 그림으로 보인다.
[만다라]를 연상시키고 있는 것은 동그란 원형이다.
이러한 [만다라]의 동그란 원형은 고대 인도와 티베트의 도상학에서 고대 인류의 삶 속에 존재하고 있었던 기하학적인 형태의 상징적인 우주관이다.
우주를 움직이는 힘과 절대적인 신神들에 대한 묘사의 상징은 바로 이러한 원의 둘레에서 마주치는 나무, 꽃, 산, 바람의 움직임, 강, 새와 같은 다양한 우주적인 에너지의 본질이다.
그리고 이 그림 [만다라]에서 인간의 생각과 마음으로 친숙하게 상관하고 있는 인간의 형상은 부처님과 중생들의 수행하는 모습을 연상시키고 있다.
수행의 단면에는 서로 얽혀 보듬고 있는 포용의 의미도 있지만 우주의 도저한 무개를 떠받들고 있는 아틀라스의 원초적인 죄업을 의미하가도 한다.
의식과 무의식을 융합하는 김 화백의 작가정신의 창의적인 시도는 냉철하고도 온화한 인간중심의 자아의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일체감이라는 명제의 그림철학이라고 생각해 본다.
따라서 나는 이 그림 [만다라]를 감상하면서 우리가 사물의 형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인지하는 것을 방해하는 미망迷望 Avidya이 일체 존재하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 본다.
김화백의 그림에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미망의 관념과 반대방향에서의 미래예측의 인간중심의 화합의 일체감의 추구가 바로 감성로 그림의 문명적인 작가정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성로 화백의 작가정신의 모태는 바로 동양철학 가운데 중용사상임이 분명하다.
주>: 아위디아 Avidya
미혹迷惑의 근본인 無明, 즉 사물의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는 不如實智見을 말한다.
다시 말 하면 實知見과 다르다는 뜻이다.
베이징아트페어 CIGE 2009
中艺博国际画廊博览会(중국국제화랑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Gallery Exposition 2009
2009年4月16日-19日 / 전야전:4月15日
장소 : 北京中国国际贸易中心展厅 북경중국국제무역중심빌딩
Gallery SPACE - DA
초대작가 : 김성로, 김명주, 박영미, 안말환, 임근우, 정영모, 신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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