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언어의 궁전을 찾아 헤매는 자이다.
시인은 언어의 궁전을 찾아 헤매는 자이다.
언어의 궁전을 찾아 이미지에 딱 맞는 희귀한 언어의 보석을 취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시인이 의미에 매달릴 때 그 시는 빛깔과 향기를 잃어버린다.
시인이 이미지에 눈길을 줄 때 시는 곧잘 난해의 함정에 빠져버린다.
그러므로 시인은 한 편의 시를 쓸 때마다 '시란 무엇인가?', '무엇을 쓸 것인가?'를 되물어야 한다.
시인은 이와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던지므로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격을 다듬고 세상에 대한 맑은 눈을 키워나갈 수 있다.
-나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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