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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 궁전
이탈한 자가 문득/풍경 너머의 풍경

바람의 말 / 룽다

by 丹野 2009. 2. 17.

티벳에서 / p r a h a 

 

 

 

*룽다-바람의 말.

 

룽다란 바람이란 뜻의 '룽'과 말이란 뜻인 '다'가 합쳐진 티베트 말이다.


룽다는 긴 장대에 매단 한 폭의 길다란 깃발이고
타르초는 긴 줄에 정사각형의 깃 폭을 줄줄이 이어달은 것으로 만국기 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다.

 
룽다는 말 갈퀴가 휘날리는 모습을 뜻한다.
 
룽다에는 옴마니 밧메흠 같은 만트라, 경문이 가득 씌어있다.
진리가 바람을 타고 세상 곳곳으로 퍼져서 모든 중생들이 해탈에 이르라는
히말라야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것이다. 그래서 룽다의 천으로 된 깃발은
형체가 닳아 없어질 때까지 그대로 놓아둔다.
 
오랜 세월 동안 풍상에 시달려 끝이 하얗게 바래 귀퉁이가 떨어져 나간 것도
있고 어떤 것은 형체도 없이 사라져 깃대만 남은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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