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다우트
겨울햇살이 따스하던 날 오후,
대학로 마로니에 나무 그늘 밑을 지나서
한편의 연극을 만났다.
-대사중에 내 마음에 와닿았던....
-창문을 통해서 이 세상을 보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아무런 응답이 없고 침묵 뿐이라면.....
........뭔가를 놓쳐버렸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 대사- - -
나는 의심스러워요.
모든게 정말 의심스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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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끝난 후에
사람들이 일어서서 모두 다 나갈 때까지 한참동안 앉아 있어야했다.
뭔지는 모르지만, 내 내면을 거침없이 잘라내고 훤히 들어다보았다.
깊은 슬픔 같은 것이 밀려왔다.
나는 눈물이 났다.
내 모습이 아주 조금이지만 희미하게 보이는 것 같았다.
여배우의 마지막 대사를 따라해봤다.
.. 나는 의심스러워요.
모든게 정말 의심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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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미 연극계의 주요상을 휩쓴 최고의 작품 - 다우트
관객, 지적 심리극의 끝을 누리다
<다우트>는 ‘무엇을 확신하는가?’, ‘그 확신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 확신이 흔들리는 바탕은 무엇인가’… 인간의 내면에 깊이 내재된 그 물음에 대한 작품이다. 또한 이 역시 관객에게 그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줄 것이다. 아래 덧붙인 작가의 글에서 그 의도와 깊이를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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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은 확신할 때보다 더 많은 용기와 에너지가 요구됩니다. 왜냐하면 확신이 휴식처에 있을 때 의혹은 끝없이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열정적인 행위입니다.....
우리는 불확실성을 완전하게 알아내야만 하는 세상 속에 살아가길 배워왔습니다. 마지막 말은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시대의 잡담 저변에 있는 침묵입니다.
[존 페트릭 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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