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 2019년 3월
매화가 눈 뜨는, 매화가
몸 여는 삼월이었다.
탐매 여행은 가지 못하고 새떼와 느티나무를 만나러 갔다. 오래된 집 대문 앞에서 한 그루의 백매를 만났다.
조금씩 느티나무의 수피를 닮아가는 저물녘
청회색 구름이 밀려왔다.
뒷걸음질 치며 셔터를 누르고 또 누르고 눈 깜짝 할 사이에 신비한 구름의 빛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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